영풍·MBK “고려아연 美 제련소 투자는 경영권 방어용…‘아연 주권’ 포기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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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진의 미국 제련소 건설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추진 움직임에 대해 "국익을 포기하고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배임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영풍·MBK파트너스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추진하는 미국 정부의 지분 투자는 회사의 사업적 필요성보다는 개인적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백기사' 확보용"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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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백기사’ 확보 의도”
“국내 산업 공동화·기술 유출 우려”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영풍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093339441gnmy.jpg)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진의 미국 제련소 건설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추진 움직임에 대해 “국익을 포기하고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배임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영풍·MBK파트너스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추진하는 미국 정부의 지분 투자는 회사의 사업적 필요성보다는 개인적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백기사’ 확보용”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고려아연과 미국 측이 합작법인(JV)을 만들어 추진하며, 총투자금은 약 1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풍·MBK파트너스는 “최대주주 측 이사들이 안건 사전 논의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며 절차적 훼손을 지적함과 동시에, 해당 안건이 대한민국 핵심 전략자산인 ‘아연 주권’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영풍·MBK 이번 유상증자 방식이 사업적 상식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통상적인 해외 공장 건설 프로젝트라면 투자자가 현지 법인(프로젝트 법인)에 투자하는 것이 정석인데, 굳이 고려아연 본사의 신주를 발행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미 정부 측에 넘기는 것은 의도가 불순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고려아연이 1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과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알짜 지분 10%를 미국 투자자에게 넘기는 것은 기형적 구조”라며 “이는 자금 조달 목적이 아니라 의결권을 확보해 최 회장의 경영권을 방어해 줄 백기사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구조는 이사회의 배임 우려는 물론, 개정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위반 소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풍·MBK파트너스는 “미국 정부 기관이 해외 민간 기업에 합작법인을 통해 우회 출자하는 전례는 드물다”며 “미국 정부를 방패막이 삼아 급조된 자금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미국에 울산 온산제련소와 맞먹는 규모의 ‘쌍둥이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던 물량을 미국 현지 생산으로 대체하면 사실상 국내산 광물의 ‘수출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십 년간 축적된 고려아연의 독보적인 제련 기술이 합작이라는 미명 하에 해외로 유출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임시이사회를 통해 졸속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사업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최 회장의 사익을 위해 아연 주권을 포기하는 행위는 용인될 수 없다”며 “금일 이사회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사업적 실체를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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