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 연봉 깎고도 귀국했지만‥신기술 인재 태부족
[뉴스투데이]
◀ 앵커 ▶
전 세계 산업이 AI기술 위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 연구 개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가 한창입니다.
AI를 활용해 단백질을 설계하는 연구를 계획하는 중입니다.
[강승구/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 교수] "여러분도 AI를 비롯한 여러 기술을 공부하고 있을 텐데요. 제가 시도해본 것 중 하나는 작은 펩타이드를 설계하는 거예요."
미국 IBM 왓슨연구소에서 10년 넘게 연구원으로 일했던 강승구 교수는, 작년 초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에 합류했습니다.
연구진에게 늘 강조하는 건 두 가지.
외국 연구진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영어 실력, 또, 교수건 학생이건 언제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교수와 학생, 분리된 연구실도, 하나로 합쳐 문턱을 아예 없애버렸습니다.
[강승구/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 교수] "아이비 리그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겠다. 자기의 문제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 '디베이트'(토론)가 가능하고‥"
최고 대우의 연구원 신분을 포기하고 귀국한 건 우리나라에서도 하던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구 비용이나 인프라는 물론 월급조차 크게 적은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강승구/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 교수] "한국에 오기 전부터 알았던 얘기이긴 하지만 당연히 이제 그런 '샐러리'(급여)나 이 부분을 '매칭'을(맞춰주지) 못 시켜주는 게 일반적이고‥"
해외로 진출한 우리 인재들이 우리나라로 돌아오고 싶어 하지만, 강 교수 같은 사례가 극소수 미담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강승구/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 교수] "만나 본 많은 해외 (한국인) 연구자들 분들 중에서는 한국을 생각하지 않는 분들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연구 인력 부족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2029년까지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 최소 58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흡한 보상 체계와 낮은 직업 만족도, 불안정한 직업 안정성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10년 차 국내 이공계 평균 연봉은 1억 원이 안 되지만, 해외 취업자는 3억 9천만 원, 국내 의사는 3억 원 수준입니다.
해외 연구진을 모시긴커녕, 우리 인재조차 돌아오라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의 보상 체계와 연구 지원 문제를 해결 못 하면, AI 등 신기술 분야에서 격차를 줄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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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85172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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