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굴려서 언제 돈 버나요”…300억 이상 찐부자가 돈 빨아들인다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5. 12. 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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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 대비 '초고자산가'의 보유 자산 비중이 늘어났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부자들이 보유한 전체 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5년 사이 초고자산가과 그 이하 자산가의 인원수 증가율도 격차를 드러냈다.

2020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부동산 자산(1735조원)에서 자산가 비중은 56.3%, 고자산가 이상이 4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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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이상 100억미만 부자
1년새 2.4% 늘어날 때
초고자산가 20%나 급증
인구 0.9% 부자 47만6천명
국내 금융자산 61% 차지해
한국에서는 상위 1% 부자 내부에서도 초고자산가의 자산·인원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며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자산가’ 대비 ‘초고자산가’의 보유 자산 비중이 늘어났다. ‘상위 1%’ 부자들 사이에서도 부의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부자들이 보유한 전체 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금융자산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인 ‘자산가’의 자산 비중이 36.2%(1111조원),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인 ‘고자산가’ 비중이 17.8%(545조원), 금융자산 300억원 이상인 ‘초고자산가’ 비중이 46%(1411조원)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20년의 자산가 38.2%, 고자산가 19.9%, 초고자산가 41.8%와 비교하면 자산가와 고자산가 비중이 각각 2%포인트가량 줄고, 초고자산가 비율은 4%포인트가량 늘었다.

2020년부터 2025년 사이 초고자산가과 그 이하 자산가의 인원수 증가율도 격차를 드러냈다. 초고자산가는 2020년 6000명에서 5년 뒤 1만1000명으로 연평균 12.9% 증가했다. 반면 고자산가는 5.8%(2만4000명→3만2000명), 자산가는 5.9%(32만4000명→43만2000명) 늘어났다.

자산가의 금융자산은 2020년 이후 올해까지 연평균 6.2%, 고자산가는 4.9% 증가했다. 반면 초고자산가는 연평균 9.4% 늘어 증가율이 월등히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 부자들 사이에서도 양극화 현상을 보였으며 향후 심화될 가능성이 예상됐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자산에서도 부자 내 자산 격차 확대는 예외가 아니었다. 2020년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부동산 자산(1735조원)에서 자산가 비중은 56.3%, 고자산가 이상이 43.7%였다. 2025년엔 자산가 비중이 50.3%(1493조원)로 내려갔고 고자산가 이상이 49.7%(1478조원)로 나타났다. 자산가의 부동산자산은 5년간 연평균 8.9% 증가한 데 반해 고자산가 이상은 14.3%로 더 높았다.

부자들과 일반 국민 간 부의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올해 가계 전체 금융자산(5041조원) 대비 한국 부자들의 금융자산 보유율은 60.8%에 달했다. 지난해 조사 58.6%(2826조원) 대비 2.2%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부자 인구수는 47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0.92%에 불과했다.

전체 인구 중 부자 비율은 2011년 13만명으로 0.27%에 그쳤으나 15년간 매년 9.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가 매년 0.5% 증가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부자들이 매우 빠르게 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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