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판단 맞았나" 고용지표·CPI 발표…AI 버블론 속 마이크론 실적[이번주 美 증시는]
미국 증시가 AI(인공지능) 버블 우려로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순환매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발표가 연기됐던 핵심적인 경제지표가 공개된다. 지난 11월 고용지표와 물가지표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미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노동시장 약화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이번주에 나오는 경제지표들은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보여주며 연준의 결정이 적절했는지 판단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수는 5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고용 증가폭 11만9000명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다. 11월 실업률도 4.5%로 지난 9월의 4.4%에 비해 올라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8일에는 지난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지난 10월 CPI는 셧다운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해 공백인 채로 넘어간다. 10월 CPI가 없는 만큼 11월 CPI의 전월비 상승률은 계산이 불가능하다.
다만 지난 11월 CPI의 전년비 상승률은 3.1%로 지난 9월 3.0%에 비해 소폭 올라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 11월에 3.0% 올라 지난 9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고용 둔화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일 수 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1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반면 CME(시카고 상품거래소)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2번 이상이 70%에 달한다.
CPI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3% 내외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이 크게 부정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경제가 예상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난다면 증시가 조정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오는 16일에 발표되는 지난 10월 소매판매도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동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는 18일 장 마감 후에는 스포츠웨어 회사인 나이키와 국제 특송회사인 페덱스가 실적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지난주 기술주 비중이 낮고 전통산업 비중이 높은 다우존스지수는 1.1%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0.6%, 나스닥지수는 1.6% 하락했다. 소형주지수인 러셀2000지수는 1.2% 올랐다. 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부채 의존도가 높아 금리가 하락할 때 더 큰 혜택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그간 랠리를 주도해왔던 AI 중심의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 나와 그간 소외됐던 소비 필수품, 헬스케어, 소형주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우즈는 "기술주는 확실히 자금 이탈을 경험하고 있으며 증시에 막강한 훈풍이 되기는 힘든 섹터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그간 소외됐던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술주가 다시 상승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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