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뽀개기]취업자 증가, 알고보니 ‘쉬었음’ 빠져…“통계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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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만명 넘게 늘었다는데 2030 청년들 포함 실제 일자리 시장은 구직난에 고용한파를 겪고 있어 아이러니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결국, 노인 일자리가 취업자 수를 떠받친 가운데 쉬었음 등 '청년 백수'는 실업자 지표에 빠지면서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한 '통계 역설' 현상이 나타났다.
쉬었음 등으로 고용과 채용은 줄었는데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통계 괴리가 커지자 정부는 쉬었음 청년 등 취약 부문을 보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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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33만명 이상 늘어…정부가 만든 직접 일자리
‘쉬었음’ 5% 증가…30대 쉬었음, 11월 중 역대 최대
“‘쉬었음’ 실업자서 빠져…맞춤형 지원 마련”
![취업 박람회에서 채용 공고 보고 있는 구직자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dt/20251214235628649ozth.jpg)
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만명 넘게 늘었다는데 2030 청년들 포함 실제 일자리 시장은 구직난에 고용한파를 겪고 있어 아이러니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고용 지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취업자 증가의 대부분은 50~60대 고령층 일자리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 30대 중심으로 ‘쉬었음’ 인구는 최대치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아 실업자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결국, 노인 일자리가 취업자 수를 떠받친 가운데 쉬었음 등 ‘청년 백수’는 실업자 지표에 빠지면서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한 ‘통계 역설’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5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3000명, 50대 2000명 등 장년층 고용이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들 취업자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직접 일자리가 다수를 차지한다. 한시·비정규직 이른바 머릿수 채우는 질 낮은 일자리가 전체 취업자 수를 끌어올린 셈이다.
그런 반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17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도 44.3%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떨어지며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경기 침제 장기화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보다 수시·경력 채용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졸업과 취업 시기를 늦추다보니 청년층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66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5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20대 실업률도 5.5%로 1년 전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쉬었음’ 인구를 보니 지난달 254만3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1만4000명으로 1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6개월간 감소세를 보였던 20대 청년층 쉬었음도 이달 들어 전년대비 7000명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30대 중심으로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아 실업자 통계에서 빠지면서 취업자 수나 실업률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지표상으로는 취업자가 증가한 셈이다.
다만, 쉬었음 인구의 경우 사유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취업 연기 외 비혼, 만혼 등 다양한 요인이 있어 비경제활동인구 조사 시 이질성이 크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쉬었음 등으로 고용과 채용은 줄었는데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통계 괴리가 커지자 정부는 쉬었음 청년 등 취약 부문을 보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 쉬었음 동향과 원인을 유형별로 면밀히 분석 중”이라며 “취업역량 강화, 노동시장 진입 촉진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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