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하사극, 역사 박물관된다…국내 최초 디지털 라이브러리 구축
[앵커]
오랜만에 대형사극이 찾아옵니다.
삼국통일기의 치열한 시간을 품은 대하드라마 문무입니다.
관전포인트는, 전통 복식과 소품, 세트 곳곳에 숨은 인공지능의 힘입니다.
AI로 되살린 삼국통일기, 제작 뒷 이야기를 윤봄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만에 돌아온 KBS 역사스페셜.
'시간 여행' 방식으로 배우 지승현이 역사 속 현장으로 시청자를 안내합니다.
["높이 30m에 달하는 고구려의 거대한 성이 이제 시험대에 오릅니다."]
당시 고구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 현장, 배우의 연기 뒤로 펼쳐지는 인공지능이 구현한 영상 덕분입니다.
KBS가 정확한 역사를 전달하기 위해 사극 자산을 3D로 기록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태환/KBS 후반제작기술국 팀장 : "(전문가) 검증을 받은 여러 자산들을 미리 제작을 해놨던 것들이 있고 그걸 디지털화하고, 3D로 스캔해서 이제 앞으로는 3D 그래픽과 AI(인공지능) 그래픽을 제작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초의 사극 자산 디지털 라이브러리 구축, 대상은 그동안 사극 촬영을 위해 고증을 거쳐 만들어 둔 복장과 소품, 세트입니다.
[김익태/3D 스캔 촬영 : "다각도 사진을 통해서 3D 모델링 데이터를 얻는 방식입니다. 172대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동시에 컨트롤해 촬영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이렇게 되면 고증 오류는 물론, 제작비와 시간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KBS는 먼저, 내년 방송 예정인 대하 사극 '문무'에 디지털 자료를 적용합니다.
[최동은/KBS 시각특수효과(VFX) 기술감독 : "'문무'라는 작품에 있어서 삼국시대와 당나라를 아우르게 되는데, 예를 들어서 '신라 시대의 장군이 나오게 해줘'라고 했을 때 이런 데이터를 활용해서 실질적으로 AI(인공지능) 구성이 가능하고요."]
KBS는 이번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한국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구축을 위한 학습 데이터로 활용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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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봄이 기자 (spring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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