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80원 코앞…정부, 주말 긴급 회의 소집

박순엽 2025. 12. 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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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1480원선에 근접하자 정부가 주말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가 휴일 오후에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은 최근 외환시장 흐름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0원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 12일엔 주간 거래 종가가 1473.7원을 기록한 데 이어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79.9원까지 치솟으며 1480원선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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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주재 간담회, 금융·외환 당국 총출동
복지·산업부까지 참석…국민연금·수출기업 달러 흐름 점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1480원선에 근접하자 정부가 주말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외환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원ㆍ달러 환율 평균이 1470원을 넘으며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14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다만 회의 결과와 관련해 구체적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정부가 휴일 오후에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은 최근 외환시장 흐름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0원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 12일엔 주간 거래 종가가 1473.7원을 기록한 데 이어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79.9원까지 치솟으며 1480원선을 위협했다.

회의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외환 당국 수장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이, 관계 부처에선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통상적인 외환·금융 당국을 넘어 복지부와 산업부까지 논의에 참여한 것은 외환시장의 주요 수급 주체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동향과 수출 기업들의 달러 보유·환전 흐름까지 포괄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동시에 대통령실 차원에서도 환율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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