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방산·이차전지 날개…기업이 먼저 찾는 도시 구미 도약
국가 전략 산업·대규모 투자 활발
3년간 10조6063억 투자금 유치
미래형 산업도시 전환 본격 속도


△ 민선 8기, 구미 산업지형을 다시 쓰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구미의 산업 흐름은 뚜렷하게 달라졌다. 김장호 시장 취임 후 구미시는 '투자유치=도시 경쟁력' 기조 아래 공격적이고 속도감 있는 산업 정책으로 정체됐던 산업지형을 빠르게 재편했다. 2022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868개 기업이 구미 투자를 결정했으며, 투자액 10조6063억 원, 고용창출 9856명을 기록했다. 반도체·방산·이차전지·소재부품·디지털 등 전략 산업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는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55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반도체·방산·소재·이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 모두에서 안정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복귀 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이 잇따라 합류하며 산업 생태계는 다변화·고도화되고 있으며, 이는 경기 변동에 따른 일시적 흐름이 아닌 기업 친화적 행정과 현장 대응 중심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온 민선 8기 전략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기업이 모이는 도시, 신뢰받는 산업 생태계
구미가 다시 기업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략적 준비와 집요한 도전이 있었다. 구미시는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하며 연구·시험·실증과 전문 인력 양성 기반을 구축했고, 이를 계기로 한화시스템·LIG넥스원 등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방산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 비수도권 유일 선정 도시가 되면서 구미는 R&D와 시험·인증, 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첨단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지형의 변화는 현장에서 더욱 선명하다. 가동이 멈췄던 LG디스플레이 P2·P3 부지는 미코세라믹스가 매입해 반도체 세라믹 생산라인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며, 구미는 웨이퍼–쿼츠–세라믹–기판으로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완결형 반도체 소재 도시'로 부상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소재·부품 기업들이 구미를 주목하는 이유다.

△ 투자유치의 현장… "기업 한 곳 유치가 작품 하나 만드는 것과 같다"
구미시의 투자 성과 뒤에는 공무원들의 치열한 현장 실무와 정교한 행정이 자리하고 있다. 조용경 구미시 투자유치1팀장은 "기업 한 곳을 유치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나면 예술 작품을 완성한 것 같은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 사례가 삼양컴텍이다. 수년간 활용되지 않던 주차장 용지를 공장 용지로 전환하기 위해 구미시는 재조성, 교통영향 분석, 도시계획 변경 등 복잡한 절차를 수개월 만에 신속히 진행했고, 경기도 투자를 검토하던 삼양컴텍은 이러한 행정 지원을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구미를 선택했다. 이 같은 현장 중심 행정력은 '2025 경북도 투자유치대상'에서 지자체·공무원·기업 부문 3관왕을 차지하며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과거 산업 쇠퇴를 딛고 미래 산업 중심 도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국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체질을 전환하고, 기업이 체감하는 투자 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이 신뢰하고 먼저 찾는 지속가능한 산업도시 구미를 만들기 위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내년 상반기에도 대규모 투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LIG넥스원의 추가 투자협약이 추진 중이며, 삼성SDS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협약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