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마을회관에 걸린 유화 12점… 이영자, 부여 용암마을서 첫 개인전

이성현 기자 2025. 12. 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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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용암마을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서양화가 이영자가 자신의 고향 마을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충남 부여군 용암마을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그린 유화 작품 12점이 전시된다.

모두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용암마을의 실제 풍경을 담은 구상 회화다.

첫 개인전을 고향 마을회관에서 열게 된 배경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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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충남 부여군 용암마을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 포스터. 본인 제공

충남 부여 용암마을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서양화가 이영자가 자신의 고향 마을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화려한 갤러리가 아닌, 삶의 기억이 축적된 공간에서 여는 전시라는 점에서 이번 개인전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충남 부여군 용암마을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그린 유화 작품 12점이 전시된다. 모두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용암마을의 실제 풍경을 담은 구상 회화다.

작품에는 들녘과 마을 어귀, 계절마다 다른 색을 입는 시골 풍경, 금강으로 흘러드는 시냇물, 마을을 휘감고 흐르는 작은 도랑까지 고향의 일상이 담겼다. 오랜 세월 도시에서 생활하며 마음속에 남아 있던 고향 풍경을 캔버스 위에 차분히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첫 개인전을 고향 마을회관에서 열게 된 배경도 주목된다. 이 작가는 화려한 전시 연출 대신, 평소 어르신들이 모이는 마을회관에 작품을 걸어 일상의 연장선에서 그림을 마주하도록 했다. 관람객은 작품을 본 뒤 문을 나서면 바로 실제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그림과 현실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경험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전시는 고향을 떠나 살아가는 이들을 향한 메시지도 담고 있다.

이영자 작가는 "다양한 사정으로 고향을 떠나 살아가지만, 누구에게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남아 있다"며 "특히 시골에 고향을 둔 사람일수록 그 감정이 더 클 것이라며, 자신의 그림을 통해 정겨움과 추억을 떠올리고 잠시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영자 작가는 목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현재 대전대성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영자 작가가 화실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습.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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