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정화제 입찰 담합’ 코오롱생명과학·SNF코리아 등 과징금 철퇴

송응철 기자 2025. 12.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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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및 물관리 업무 수탁사업자가 수질정화용 유기응집제 구매를 위해 실시한 입찰에서 8개 사업자가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총 43억5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스엔에프코리아와 코오롱생명과학은 액상형 유기응집제 구매 입찰에서 미주엔비켐, 에스와이켐, 한국이콜랩 등과도 담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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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자와 투찰가 사전 모의…8개 업체에 총 43억5800만원 과징금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질정화용 유기응집제 구매를 위한 입찰에서 담합한 8개 사업자에 총 43억5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및 물관리 업무 수탁사업자가 수질정화용 유기응집제 구매를 위해 실시한 입찰에서 8개 사업자가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총 43억5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는 기륭산업, 미주엔비켐, 에스엔에프코리아, 에스와이켐, 코오롱생명과학, 한솔케미칼, 한국이콜랩, 화성산업 등이다.

유기응집제는 수질 정화 과정에서 자연 상태의 물에 완전히 용해되지 않은 미세 입자를 응집·침전시키기 위해 첨가하는 고분자화합물로 분말형과 액상형 제품으로 구분된다.

분말형 유기응집제의 경우 에스엔에프코리아와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별 입찰 건마다 사전에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 투찰가격 등을 합의했다. 그 결과 2018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분말형 또는 분말·액상 통합형 유기응집제 구매 입찰 총 225건에서 에스엔에프코리아가 141건, 코오롱생명과학이 82건을 각각 낙찰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는 분말형 유기응집제 입찰 시장에서 형성된 합의를 액상형 유기응집제 구매 입찰로 확대했고, 2019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액상형 유기응집제 구매 입찰 총 26건에서 에스엔에프코리아가 12건, 코오롱생명과학이 10건을 각각 낙찰받았다.

에스엔에프코리아와 코오롱생명과학은 액상형 유기응집제 구매 입찰에서 미주엔비켐, 에스와이켐, 한국이콜랩 등과도 담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륭산업, 미주엔비켐, 에스와이켐, 한국이콜랩, 한솔케미칼, 화성산업 등 중소업체만 참여한 담합도 적발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공공예산으로 구매하는 수질정화용 유기응집제 구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와 투찰가격을 합의해 높은 금액으로 낙찰받음으로써 예산 낭비를 초래한 입찰담합을 적발·제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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