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화값 싸지자…韓기업 쓸어담는 해외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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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본이 한국 기업을 사들이는 '인바운드 인수합병(M&A)'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달러로 환산한 우리 기업의 몸값이 역대급으로 싸진 데다 경기 부진 등으로 국내 기업과 토종 사모펀드(PEF)의 투자 활동은 위축되면서다.
여기에 1400원대 후반의 원·달러 환율이 굳어지면서 해외 투자자의 한국 기업 인수 부담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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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PEF, 1~3분기 경영권 인수 거래 5배 급증
경기 악화하자 기존 'M&A 큰손'인 국내 대기업 발 빼
해외 자본이 한국 기업을 사들이는 ‘인바운드 인수합병(M&A)’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달러로 환산한 우리 기업의 몸값이 역대급으로 싸진 데다 경기 부진 등으로 국내 기업과 토종 사모펀드(PEF)의 투자 활동은 위축되면서다.
14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해외 기업과 PEF가 한국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거래 금액(발표 기준)은 11조4280억원으로 지난해(2조3257억원)보다 약 다섯 배 많았다. 2023년 기록한 12조7366억원을 넘어설 기세다. 2020~2022년 인바운드 M&A는 5조~7조원대였다.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올해 M&A 시장 최대어인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를 4조8500억원에 인수한 거래가 전체 액수를 끌어올렸는데, 거래 건수 역시 23건으로 세 분기 만에 작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자본의 국내 기업 쇼핑이 증가한 것은 국내 M&A 시장 큰손이던 SK, 롯데, GS 등 국내 대기업이 ‘인수자’에서 ‘매도자’로 변신한 영향이 크다. 경기 부진이 이어지자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서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M&A 전략이 바뀌었다. PEF 간 거래의 경우 국내 PEF는 출자자(LP)가 대부분 겹치다 보니 이해관계 상충을 피해 알짜 매물을 해외 PEF에 넘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에 1400원대 후반의 원·달러 환율이 굳어지면서 해외 투자자의 한국 기업 인수 부담이 크게 줄었다. 원화 가치는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전환한 2021년 초와 비교해 약 20% 하락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짓고 있는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지분 49%를 외부에 매각해 최대 2조원 규모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PEF인 KKR, 인프라 전문 운용사 맥쿼리인프라, 브룩필드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정영효/박종관/차준호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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