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의 뉴스 솎아내기] AX시대 요구되는 ‘조정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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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리더십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변모해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에 따르면 DX·AX 시대의 리더십은 기술과 사람 사이의 균형을 조율하는 '조정자'(Orchestrator) 역할을 요구한다.
조성일 POSRI 수석연구원은 "하이브리드와 AI 시대의 리더십은 과거의 지시형 리더십과는 차별화돼 AI와 사람, 아날로그와 디지털, 개인과 집단을 연결하는 조율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카리스마보다 균형과 신뢰 구축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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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리더십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변모해왔다.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속에 바람직한 조직관리 리더십은 무엇일까?
기존의 리더십은 기술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두고, 구성원에 동기를 부여하고 이끄는 역할을 요구했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의 역할이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 영역까지 확장되며 리더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제 리더는 기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기술과 인간의 접점을 설계하고 조율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에 따르면 DX·AX 시대의 리더십은 기술과 사람 사이의 균형을 조율하는 ‘조정자’(Orchestrator) 역할을 요구한다. 이는 데이터 및 AI를 전략 파트너로 삼아 조직방향을 이끄는 통합적 역량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끄는 사티아 나델라나,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옌 CEO(최고경영자) 등이 대표적이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직원의 안정 욕구와 경영진의 민첩성 추구 사이의 균형 개념으로 ‘안정적 민첩성’(Stagility·Stability+Agility)을 제시하며, 리더의 조율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리더십 개념의 재정립과 함께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체계적인 ‘리더십 개발 시스템’이 부상하고 있다. 경영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는 이를 ‘리더십 팩토리’라고 부른다. 리더의 선발을 우연에 맡기지 않고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체계, 시스템적 리더십 육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CEO의 직접 개입, 맞춤형 설계, 데이터 기반 관리, 승계 계획 통합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유니레버는 ‘목적 중심의 리더십’(Purpose-led Leadership)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가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리더십 육성 프로그램에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

리더에 대한 팔로워의 인식도 중요하다. 리더십의 본질은 리더 자신보다 팔로워의 인식·평가에 따라 결정된다. 갤럽은 현대 리더십에서 요구되는 핵심 가치가 희망(Hope), 신뢰(Trust), 연민(Compassion), 안정(Stability) 등 4가지 요소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또 DX·AX 시대 톱(Top)이 아닌 중간관리자의 리더십이 더 중요해진다. 직원의 업무 몰입과 이직 여부는 회사 정책보다 직속 관리자와의 관계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구글이 ‘산소 프로젝트’(Project Oxygen)를 통해 고성과 팀의 비밀을 분석한 결과, 좋은 중간 관리자의 행동 중 코칭·소통·성과 인정이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 관리자를 단순한 점포 관리자가 아닌 파트너의 경험을 책임지는 리더로 규정한다.
딜로이트는 하이브리드·AI 시대의 리더십을 일과 인력 그리고 조직이라는 3대 영역에 걸쳐 발생하는 ‘긴장 속 전략적 선택’의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안정성과 민첩성’, ‘인간과 기술’, ‘표준과 개인 맞춤’ 간의 균형을 강조했다. DX·AX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은 균형을 맞추는 기술, 조율자로서의 역할, 성과중심 문화로 전환이라는 세 가지라는 것이다.
조성일 POSRI 수석연구원은 “하이브리드와 AI 시대의 리더십은 과거의 지시형 리더십과는 차별화돼 AI와 사람, 아날로그와 디지털, 개인과 집단을 연결하는 조율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카리스마보다 균형과 신뢰 구축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강현철 논설실장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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