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에 정청래 견제인사 속속 출마…“당정 엇박자” 지적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2025. 12.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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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선을 앞두고 후보군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지도부가 휘청이고 있다.

친명계 후보들이 앞다퉈 정청래 대표 체제를 직격하며 출마 선언을 하고 있어서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내년 1월 11일 치러질 당 최고위원 보선을 앞두고 친명계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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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1일 당 최고위원 보선
이건태 “정부와 ‘엇박자’…효능감 떨어져”
유동철 “1인 1표제 부결, 소통 부재 결과”
정청래, 의총서 “당정대 이견 없다” 반박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선을 앞두고 후보군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지도부가 휘청이고 있다. 친명계 후보들이 앞다퉈 정청래 대표 체제를 직격하며 출마 선언을 하고 있어서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내년 1월 11일 치러질 당 최고위원 보선을 앞두고 친명계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이건태 의원이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현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정부와의 엇박자로 이재명 정부 효능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가는데 당이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속도를 못 맞춰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정청래 지도부는 개혁 법안과 정부 지원을 위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다”면서도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소통을 밀착해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의원의 출마 회견에는 지난 8월 당대표 경선에서 정 대표와 맞붙었던 박찬대 의원을 비롯해 천준호·한준호·김태선·김우영 의원 등 친명계 의원이 대거 참석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유동철 부산 수영지역위원장도 지난 9일 정 대표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더졌다.

유 위원장은 정 대표가 중점 추진한 ‘1인 1표제’ 부결을 언급하면서 “절차 부실, 준비 실패, 소통 부재의 결과”라며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고 의미 없는 편 가르기에 허비할 시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리당원, 대의원, 지역지도부가 모두 참여하는 진짜 숙의를 통해 1인 1표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원들을 직접 만나 걱정, 불안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신의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컷오프를 언급하며 “당대표의 약속에도 억울한 컷오프가 현실이 됐다”며 “당내 비민주적 제도를 개선하고 당내 권력을 감시, 견제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에서 이같은 목소리가 나오자 정 대표는 “당정대 간 이견은 없다”고 일축했다.

정 대표는 지난 지난 11일 이 의원의 출마 선언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정대 간 생각이 바늘구멍만 한 틈도 없이 일치한다”며 “당정대가 원팀·원보이스로 굳건하게, 차돌같이 단결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당정 엇박자’ 비판에 대한 반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 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다. 18일에는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 연설 설명회, 23~24일에는 예비경선 합동 연설회와 예비경선 투표가 진행된다.

26일에는 본경선 합동 토론 설명회, 30일에는 본경선 1차 토론이 예정돼 있다. 본경선 합동연설회는 다음 달 1월 11일 본 투표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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