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해골 베는 큰 칼…'난징대학살 88주년' 포스터 눈길

최현호 기자 2025. 12. 14.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군이 난징대학살 88주년 추모일에 공개한 포스터 한 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에 '대도제(大刀祭·큰 칼의 제사)'라고 적힌 포스터를 게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중국군이 공개한 난징대학살 관련 포스터. (사진=위챗) 2025.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중국군이 난징대학살 88주년 추모일에 공개한 포스터 한 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에 '대도제(大刀祭·큰 칼의 제사)'라고 적힌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에는 일본군 모자를 쓴 해골의 머리를 큰 칼로 베어내는 그림도 있다. 배경에는 중국 본토와 대만이 있다.

포스터 아래 부분에는 1937년 12월13일부터 그 다음해 1월까지 30만명이 희생됐다는 것을 새긴 십자가 모양의 난징대학살 추모비 등도 그려져 있다. 칼 그림 윗 부분에는 빨간 글씨로 '30만'이라고 적혀 있다.

동부전구는 게시물을 통해 "88년이 지났지만 영령들의 피는 아직 마르지 않았다. 군국주의의 유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언제나 피로 제사 지낸 큰 칼을 높이 들어 더러운 머리를 단호히 잘라낼 것"이라면서 "군국주의의 재등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 역사의 비극이 재현되는 것을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동부전구는 "동왜(東倭·동쪽의 왜)가 재앙을 일으킨 지 천 년 가까워, 피의 원한이 깊어 지금도 눈앞에 선다. 의리 없고 위세만 두려워 악한 싸움을 벌이는데, 긴 칼이 향하는 곳마다 전쟁의 연기를 진정하리라"라는 칠언절구(한 구가 7자로 된 4구 시) 시를 적기도 했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이 진행 중이던 당시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중국군 패잔병을 수색한다는 명목으로 약 6주 간 무고한 시민들을 무차별 강간·학살한 사건이다. 중국 정부와 학계에서는 이 사건으로 3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