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친명" 외치지만…격해지는 ‘명청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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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갈등이 급속히 격화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 측은 "민주당에는 친청도, 친명도 없고 모두가 친명"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선거 구도는 사실상 '명청대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는 친청이 없고 친명만 있다"며 "그 맨 앞에 정청래 대표가 장판교의 장비처럼 서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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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계 문정복·이성윤 등…임오경도 고심
보선 결과 따라 정청래 입지 영향
후보 간 인신공격까지…후폭풍 우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갈등이 급속히 격화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 측은 "민주당에는 친청도, 친명도 없고 모두가 친명"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선거 구도는 사실상 '명청대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선거가 끝나도 이미 지지자들 사이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후유증이 상당할 수 있다는 우려다. 정권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권 내부의 주도권 다툼이 전면화되면서,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달 11일 전현희·김병주·한준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임기는 내년 8월까지로 짧지만, 정청래 지도부의 안정성과 향후 국정 운영 및 당 주도권을 가늠하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사들을 보면 계파 구도가 뚜렷하다. 현재까지는 친명계 이건태 의원과 유동철 부산 수영지역위원장, 친청계에서는 이성윤 법률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했다.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득구 의원도 15일 출마 선언 예정이다. 정 대표 측에서는 문정복 조직사무부총장이 출마 의사를 거론했고 당대표 직속 민원정책실장인 임오경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정 대표 측은 지도부 안정을 통한 당 운영 뒷받침을 출마 명분으로 내세우는 반면, 친명계는 '당정엇박자'를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정 대표 체제를 비판하고 있다.
이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부와의 엇박자로 이재명 정부가 이루고 있는 (성과에 대한) 효능감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고 유 위원장은 정 대표의 '1인 1표제' 공약이 부결된 것을 거론하며 "절차 부실, 준비 실패, 소통 부재의 결과"라고 날을 세웠다. 강 의원 또한 언론에 "정 대표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보완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정 대표의 리더십과 정치적 입지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앙위원 표심은 비당권파 성향의 친명계 후보에게, 권리당원 표심은 정 대표 측 후보에게 쏠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정 대표 측은 이런 공세를 '의도적 갈라치기'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는 친청이 없고 친명만 있다"며 "그 맨 앞에 정청래 대표가 장판교의 장비처럼 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명·친청' 프레임 자체가 이재명 정부를 흔들려는 '갈라치기'라고까지 표현했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지지자들 간 감정싸움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모두 친명'이라는 구호와 달리 당내 분화는 이미 현실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가운데 문 수석부총장이 유 위원장을 향해 "천둥벌거숭이",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고 발언한 게 알려지면서 유 위원장은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계파 간 충돌은 인신공격 수준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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