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팩 합병 상장 실패’ 급증…‘적체 현상’에 의무보유 확약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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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의 신규 상장은 반토막나고 상장폐지는 늘어나는 등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기존 상장된 물량이 적지않은데다 기업공개(IPO) 요건 강화로 기관투자자의 보유 확약이 확대되면서 우량주 선호 움직임이 두드러진 것도 시장 위축을 가속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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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2024년 8건과 비교해 3배 증가
올해 스팩소멸합병은 13건…전년과 비슷


[파이낸셜뉴스]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의 신규 상장은 반토막나고 상장폐지는 늘어나는 등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기존 상장된 물량이 적지않은데다 기업공개(IPO) 요건 강화로 기관투자자의 보유 확약이 확대되면서 우량주 선호 움직임이 두드러진 것도 시장 위축을 가속화시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스팩 상장 건수는 20건으로 지난해 40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022년 45건 △2023년 37건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 상장폐지된 종목(수익증권, 신주인수권증서 제외)은 77건으로, 지난해(63건)와 지난 2023년(55건)을 넘어섰다. 스팩의 ‘상장예비심사 미제출’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스팩의 상장예비심사 미제출 상장폐지는 24건으로, 지난해와 지난 2023년 각각 8건과 비교해 3배 늘었다.
반면 스팩 합병 성공을 의미하는 ‘스팩소멸합병’에 의한 상장폐지는 올해 13건에 그쳤다. △2023년 14건 △2024년 16건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스팩 진출을 시도하는 사례는 늘었으나 실제 성공까지 이어진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명목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이 좋지 않으면서 IPO 시장이 침체됐고, 이에 스팩과 매칭된 상장 기업이 적어졌다”며 “스팩은 3년 동안 합병할 기업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이미 많이 스팩이 상장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상장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이 확대된 것도 영향이 컸다. 지난 7월 시행된 IPO 제도 개편에 따라, 의무보유 확약을 약속한 기관은 공모주 배정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는 40%로 늘어나게 된다. 해당 물량은 일정 기간 매도가 제한된다. 기관의 상장 후 빠른 매도를 방지해 기관이 수요예측 등에 신중히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제도 개편에 기관이 ‘우량기업 선호’ 기조로 바뀌면서 스팩이 상대적으로 외면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의무보유 물량이 늘어난 만큼, 기관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IPO 기업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다만 내년 스팩을 대상으로 완화된 요건이 적용될 예정이라 시장 재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4일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의무보유 확약을 해야 하는 주식 수의 80% 이상을 충족해야 불이익을 면제받을 수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스팩주의 경우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채우지 못해도 불이익 대상에서 면제된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주가가 오르는 등 좋은 조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조만간 진행된다면 지수가 더 상승할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로 IPO 시장 자체에 활기가 돌면, 기존 쌓여있는 스팩도 매칭이 많아질 것이고 증권사에서도 스팩 상장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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