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게 없다' 혼쭐 인천공항 사장 "보안직 아니면 30년 다녀도 모르는 내용" 항변

제주방송 신동원 2025. 12. 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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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아는 게 없다"는 질책을 받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보안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라면 30년을 근무한 직원도 알기 어려운 내용이었다"며 뒤늦게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사장은 오늘(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써준 것만 읽는다', '임기는 언제까지냐', '업무 파악을 못 한다'는 등의 힐난을 당한 것은 두 가지"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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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말대로 하면 공항 마비" 역공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아는 게 없다"는 질책을 받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보안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라면 30년을 근무한 직원도 알기 어려운 내용이었다"며 뒤늦게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사장은 오늘(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써준 것만 읽는다', '임기는 언제까지냐', '업무 파악을 못 한다'는 등의 힐난을 당한 것은 두 가지"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선 외화 밀반출과 관련해 '100달러 지폐 여러장을 책갈피처럼 책 사이에 끼고 나가는 것을 잡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저는 당황했고 실제로 답변하지 못했다"라면서도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인천공항공사 직원들도 보안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는 모르는 내용이었다"라고 했습니다.

이 사장은 이어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의 소관 업무"라며 "인천공항공사의 검색 업무는 칼, 송곳, 총기류, 라이터, 액체류 등 위해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위해물품 검색 과정에서 불법 외화 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언급했던 입장을 재차 밝힌 것입니다.

이 사장은 오히려 역공을 펼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걱정스럽다"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위해 대통령이 제시한 100% 수화물 개장 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관과 좋은 방안이 있는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 사장은 이집트 공항 개발 사업과 관련한 질책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의 수요와 전망 등을 집문했는데, 저는 구체적인 답변을 못 드리고 공항입찰이 나올 것을 대비해 입찰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라고 말씀을 드렸다"라며, "대통령은 모든 것을 알고 싶으셨겠지만 아직 입찰도 안나온 사업에 대해 수요조사 등을 할 수는 없는 사항이고, 저도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후르가다 공항 사업과 관련해 자료에 기재된 내용 외에 실제 사업 진척 정도를 질문하며 "자료는 이미 읽었다. 써 있는 내용을 묻는 게 아니라 사업이 실제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이 사장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입찰 공고가 나오면 예산을 투입해 수요 전망을 비롯해 입찰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사업)타당성이 있다면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의 질책을 두고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편파적인 국정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 사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3선 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시절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됐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임기 완주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차기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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