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전소미도 입었다!”…MZ들이 열광한 그 패딩 덕에 주가도 150% ‘쑥’ [K주식, 이걸 사? 말아?]
![차은우와 전소미가 모델인 노스페이스 광고 스틸 컷[사진 출처=노스페이스 홈페이지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mk/20251214133013393flmj.png)
노스페이스의 시그니쳐 숏패딩 ‘눕시’의 인기는 매해 겨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엘라 눕시 다운 패딩이 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전국 곳곳에 있는 노스페이스 매장을 찾고 있는데요. 패딩뿐 아니라 털 신발, 후리스 캡, 운동복, 경량패딩 등의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초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벤투스 재킷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1인 1매 한정 판매임에도 불구하고 출시된 지 약 40분만에 품절됐습니다. 이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벤투스 재킷 실버 색상은 발매가(21만8000원) 보다 2배 넘는 58만8000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5000억원이었던 노스페이스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2년 만에 1조 클럽에 입성한 것인데요. 노스페이스의 인기 덕분에 노스페이스 라이선스 운영사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 상표권 라이선스를 2032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영원아웃도어의 고성장으로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도 우상향해왔는데요. 2022년 4만원 대였던 영원무역홀딩스의 주가는 현재 20만원 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올해만 놓고 봐도 150% 가량 올랐는데요. 오늘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엘라 눕시 다운 재킷’ 출시를 기념해 더현대서울에서 12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김혜진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mk/20251214133014735wqlj.png)
영원아웃도어와 함께 영원무역홀딩스의 핵심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영원무역인데요.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은 대부분 생산을 직접 하지 않고 의류 OEM 회사들에게 맡기는데요. 영원무역도 다른 브랜드 고객사들에게 주문을 받아서 옷, 신발, 백팩 제품들을 만듭니다. 영원무역은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수십 개의 글로벌 브랜드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리로 2014년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아웃도어리서치를 인수했고 2015년엔 스위스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인 스캇(SCOTT)의 지분을 취득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영원무역이 영위하는 의류 OEM 사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이고 경기에 민감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가 불황이면 그만큼 소비 심리가 위축돼 의류 소비가 줄어들겠죠. 모든 의류 OEM 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인데, 영원무역의 경우 우븐 소재 중심의 아웃도어, 운동복 등이 주 제품군이어서 니트 소재의 캐주얼 의류에 비해 경기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다른 국내 OEM 사와 비교했을 때 이러한 특징이 확연히 드러나는데요. 의류 OEM 사업을 영위하는 한세실업, 호전실업 등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 대에 불과하지만 영원무역의 경우 1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의류 OEM 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의류 OEM으로 대만의 에클랏, 마카롯 등이 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2023년 1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에클랏 17.2%, 영원무역 13.4%, 마카롯 10.3%입니다. 한세실업은 6.2% 수준입니다. 에클랏과 영원무역은 우븐류를 중심으로 생산하기에 영업 마진이 높은 수준입니다. 에클랏, 마카롯, 한세실업의 의류 생산은 대부분 베트남에서 이뤄지는데 영원무역은 독특하게 방글라데시 생산이 전체 지역별 생산 비중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합니다. 방글라데시의 평균 인건비가 베트남의 70~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인건비 부분에서 영원무역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영원무역홀딩스 주가 추이[사진 출처=네이버증권 홈페이지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mk/20251214133016050szxr.png)
하지만 빵빵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변화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미 1세대에서 2세대로 경영의 세대교체가 진행됐고 지분 구조와 배당 정책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 8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9년까지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인데, 이를 위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금으로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2023년부터 영원무역홀딩스는 중간배당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올랐음에도 여전히 영원무역홀딩스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가 안 됩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영원무역홀딩스의 PBR은 0.58배입니다. 지주사 디스카운트 요인이 아직 작용하고 있는 모양인데요. 영원무역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30년까지 PBR을 1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PBR이 1배라는 건 기업의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와 같다는 의미인데, 많은 기업들도 PBR 1배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영원무역홀딩스도 앞으로 주주환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뛰어난 실적과 주주환원에서의 변화가 계속되는 기업이기에 앞으로 시장은 영원무역홀딩스에 계속 주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익의 질과 자본이 모두 우수하기에 영원무역홀딩스는 경기 변동성이 심해지더라도 경쟁사 대비 우월함을 꾸준히 가져갈 수 있는 우량 기업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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