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재명 정부 AI 시대, 평택이 ‘AI 메가허브’로 도약해야 할 당위성

최원용 2025. 12.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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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용 전 평택부시장·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민생 특보

AI 시대의 물결이 거세게 밀려오고 있다. 이제 AI는 특정 산업의 신기술이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이며, 국가 성장의 새로운 엔진이다.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AI 3대 강국', 'AI 기본사회', '소버린 AI(기술주권)'은 이러한 흐름을 국가 전략으로 정착시키는 방향이다. 정부는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에너지 고속도로, 특화 산업형 AI 집적단지 등을 대규모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산업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메가 프로젝트들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도시가 바로 평택이다. 평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 반도체 캠퍼스를 품고 있고, 평택항·미군기지·자동차·철강·제조업이 집적된 국내 유일의 복합산업도시다.

어떤 도시보다 AI 활용과 산업융합의 확장성이 크고, 국가 전략과의 정합성 또한 가장 높다. 반도체 생산 공정과 물류, 항만 운영, 국방 시스템, 제조 라인 등은 AI 적용이 가장 빠르게 확장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평택이 움직이면 국가 AI 산업 생태계 전체가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평택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첫째, 고덕을 중심으로 K-칩스 & AI 메가허브를 구축해야 한다.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제조 AI 기업을 집적하고, 국가 AI 데이터 클러스터 '평택 노드'를 유치해야 한다.

평택항과 서부권에는 RE100 기반 그린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포트, 물류·에너지 AI 단지를 조성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 송탄과 팽성에 자리한 미군기지와 협력한 국방 AI 실증,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도 평택 만의 강점이다.

 둘째, 평택을 AI 기본사회 시범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복지·돌봄·세정·교통·안전 등 시민 생활 전반에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도입하면 삶의 편의는 높아지고 도시 운영 효율도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특히 교통난이 심각한 서부지역은 AI 교통관제와 스마트 신호체계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시민 생활 전반에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나오는 양질의 데이터는 평택시의 중요한 자산이며 평택시보다 더 나은 AI 생태계 구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셋째, AI 시대의 핵심인 인재·연구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카이스트와 아주대 병원이 입주할 예정인 브레인시티에 AI 아카데미, 산학연 협력센터, 스타트업 캠퍼스 등을 집적해 인재·창업·연구의 허브를 만들어 인재를 키우고 기업을 불러들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전략을 통해 인재 유치에 어려움이 있는 평택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야 한다. 미군기지와 협력한 국방 AI 실증,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도 평택 만의 강점이다.

평택은 지금 국가 미래전략의 정중앙에 서 있다. 반도체의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AI 시대의 가장 앞선 도시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결단과 추진력이다. 골든타임은 길지 않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또다시 수도권의 변두리에 머물 수 있다. 평택이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시 리더십과 행정이 함께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다.

이제는 선언이 아니라 실행의 시간이다.

/최원용 전 평택부시장·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민생 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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