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피터 그린, 숨진 채 발견…향년 60세

영화 ‘펄프 픽션’, ‘마스크’ 등에서 강렬한 악역을 연기한 배우 피터 그린(Peter Greene)이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다.
외신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금요일 뉴욕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 측 매니저는 사망 사실을 알리며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발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그린은 1994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펄프 픽션에서 보안요원 ‘제드(Zed)’ 역을 맡아 악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같은 해 짐 캐리 주연의 더 마스크에서는 악당 도리안(Dorian)을 연기하며 대중적 인지도도 높였다.
그의 매니저 그렉 에드워즈(Gregg Edwards)는 사망 이후 NBC 뉴스에 “피터만큼 악역을 잘 소화한 배우는 없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보지 못한 온화한 면도 있었고, 금처럼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그를 추모했다. 이어 “정말 뛰어난 배우였고, 진심으로 좋은 친구였다.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은 로지 케리건 감독의 영화 클린, 쉐이븐(Clean, Shaven)에서 정신분열증을 앓는 남성을 연기해 1994 타오르미나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유주얼 서스펙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밖에 저지먼트 나이트, 더 리치 맨스 와이프(할리 베리 주연), 블루 스트릭,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바운티 헌터 등 다수의 장르 영화에도 출연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뉴저지 몽클레어 출신인 그는 여동생과 남동생을 가족으로 두고 있다.
서형우 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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