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 이상 48만명…유망 투자처 1위 '주식' 꼽아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60.8%에 해당하는 규모
부동산 비중 낮아지고, 예적금·주식 비중 늘어
유망 투자처 1위 '주식' 꼽아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가 해마다 늘어 4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절반은 내년과 향후 3~5년에 걸쳐 고수익이 예상되는 유망 투자처로 '주식'을 1순위로 꼽았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48만명…1인당 평균 64억원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모두 47만6천명, 전체 인구의 0.92%로 추산됐다.
한국 부자는 2011년 13만명에서 15년이 지난 올해 47만6천명으로 매년 9.7% 증가했다. 부자 수는 전년보다 3.2% 늘었고, 이 조사가 시작된 2011년(2010년 말 기준 통계·13만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불었다.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 규모 역시 연평균 7.2% 증가해 2011년 1158조원에서 2025년 3066조원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3천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말 기준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1년 사이 8.5% 늘었다. 전체 가계 금융자산(5041조원)의 6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구소는 "부자들의 금융자산 증가율 8.5%는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 수준"이라며 "일반 가계보다 부자의 자산 축적 석도가 더 빨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규모별로 나눠보면, 90.8%(43만2천명)가 '10억원~10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로 분류됐다.
보유 금융자산이 '100억원~300억원 미만'인 '고자산가'는 6.8%(3만2천명), 300억원 이상 '초고자산가'는 2.5%(1만2천명)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특히 2020~2025년 자산가와 고자산가는 인원이 연평균 각 5.9%, 5.8% 늘었지만 초고자산가는 같은 기간 연평균 12.9% 증가하는 등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4천만원으로, 전년보다 3억1천만원 늘었다.
부동산 비중 낮아지고…유망 투자처 1위 '주식'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를 보면, 총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자산은 '거주용 주택'으로 31.0%였다. 이어 금과 수시입출식예금 등의 '유동성금융자산'(12.0%), '거주용 외 주택'(10.4%), '예적금'(9.7%), '빌딩·상가'(8.7%), '주식'(7.9%) 등 순이었다.
전년 대비 '유동성금융자산'(+0.4%p)과 '예적금'(+1.0%p)의 비중이 증가했고 '주식'(+0.5%p) 역시 주가 상승으로 비중이 소폭 높아졌다. 반면, 부동산 신규 투자 위축이 이어져 부동산 자산 비중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1년간 금융투자에서 수익을 경험한(34.9%) 부자가 손실을 경험한 부자(9.4%)보다 3.7배 많았다. 이는 주식 강세장과 채권시장의 양호한 성과가 확인된 상반기 금융시장 분위기와 유관한 것으로 해석됐다.
투자 전략을 보면, 내년 금융투자 기조는 불확실한 환경 속 '현상 유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다만, 내년과 향후 3~5년에 걸쳐 고수익이 예상되는 유망 투자처로 과반에 가까운 부자가 '주식'을 공통적으로 1순위로 꼽았다.
주식에 대해 '투자금액을 늘리겠다'는 의견(17.0%)이 '투자금액을 줄이겠다'는 의견(5.8%)의 3배에 달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황원경 부장은 "과거 15년의 흐름과 2025년 현재, 나아가 미래까지 종합적으로 담아낸 이번 보고서가 부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자산 축적의 기본 원칙과 실질적인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을 대상으로 한 개인심층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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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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