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나도 1천원" 고대 영철버거 이영철씨 암 투병 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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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앞 1천원짜리 버거를 팔며 명물로 일궈낸 '영철버거' 대표 이영철씨가 별세했다.
당시 신용불량자였던 이씨는 단돈 2만 2천원을 들고 손수레에서 '영철버거'를 팔았고 그 버거는 고려대 명물이 됐다.
1천원으로 시작한 버거의 가격은 수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당시 '영철버거 크라우드펀딩'에 총 2579명의 고대생이 참가해 6811만5천원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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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값 오르고 적자나도 1천원 유지
이영철씨, 폐암 투병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경영난때는 고대생들 직접 나서 가게 살려

고려대 앞 1천원짜리 버거를 팔며 명물로 일궈낸 '영철버거' 대표 이영철씨가 별세했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부터 폐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10살부터 중국집, 군복공장, 막노동판 등을 전전하다 2000년 무렵부터 적은 돈을 가지고 고려대 앞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당시 신용불량자였던 이씨는 단돈 2만 2천원을 들고 손수레에서 '영철버거'를 팔았고 그 버거는 고려대 명물이 됐다. 영철버거는 미국식 핫도그빵 사이에 고기볶음, 양배추, 소스 등을 넣은 '스트리트 버거'로 배고픈 학생들에게는 그저 고마운 음식이었다.
1천원으로 시작한 버거의 가격은 수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고인은 원재료 값이 오르고 적자가 나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1천원의 약속을 지켰다. 또, 2004년부턴 학생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고려대에 매년 2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영철 장학금'으로 전달됐으며 정기 고연전 때마다는 영철버거 수천 개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고려대생들에게 이씨는 학교 앞 가게 사장님이 아닌 그저 '영철 아저씨'였다. 고인의 가게가 2015년 경영난으로 폐업에 직면했을 때도 이씨를 돕기 위해 고대생들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당시 '영철버거 크라우드펀딩'에 총 2579명의 고대생이 참가해 6811만5천원이 모금됐다. 영철버거는 학생들의 도움으로 다시 '고대 명물'로 자리 잡아 현재까지도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이씨는 학생들에게 "걱정 말라"는 의미를 담은 '돈 워리' 메뉴를 내놓기도 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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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인 기자 parki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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