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곳곳 수북히 쌓인 약들 먹어도 되나…보관·처리 ‘꿀팁’은 [MK약국]
서늘·건조한 실온에 보관해야

저는 연말을 맞아 집안 대청소를 한번 했어요. 수납장 서랍과 창고 속에 있는 물건들을 싹 정리했는데요. 그러다 연 판도라의 상자가 바로 구급상자였어요. 약국이 찍힌 봉투에 든 조제약품과 각종 상비약들이 수북히 쌓여있더라고요. 언제 만들어진지 모르는 약들과 한참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이 섞여 있었네요.
그 약들을 보고 고민하다가 금주 MK약국은 약 보관법을 정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보관부터 처리까지 꼭 알아야 할 점들을 알려드릴게요. 약은 병을 치료하려고 먹는 건데, 보관을 잘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7/mk/20260207125705111jksn.jpg)
특히 해열 시럽은 냉장 보관하면 안됩니다. 어린이용 해열 시럽제를 냉장고에 넣으면 성분이 분리된다고 하네요. 반드시 실온에 둬야 합니다.
반대로 냉장보관이 필요한 약들이 있어요. 인슐린 주사제나 일부 안약, 특정 항생제 시럽 등이 그 사례들이에요. 냉장보관이 필요한 약들은 제품 라벨에 ‘냉장 보관’이 명시돼 있으니, 꼭 유의하셔서 확인해주세요.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약 역시 냉장보관이 필요한 약이에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보관에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단백질 기반의 바이오 의약품이라 온도에 민감해요. 2~8도 사이에 보관해야 하구요. 절대 약을 냉동해서는 안됩니다. 얼리면 약물이 변성될 수 있어요. 얼었다면 바로 폐기해주세요.
사용을 시작한 주사펜은 제품에 따라 실온 보관이 가능하지만 보통 4주 이내 사용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동 시에도 보냉 파우치를 사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요.
![[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7/mk/20260207125706466pind.jpg)
눈에 닿는 약인 안약이나 안연고는 감염 위험이 가장 높아요.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용기에 유성펜으로 개봉 날짜를 적어두세요. 약이 많이 남았더라도 아까워하지 말고 반드시 버려주세요. 일회용 안약은 남은 약을 쓰지 말고 바로 폐기해야 합니다. 보존제가 없어 오염 위험이 매우 높아요.
피부에 닿는 약인 연고나 크림류는 개봉 후 6개월 이내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튜브 입구 관리가 중요한데요. 연고를 바를 때 튜브 입구가 직접 피부에 닿거나 손가락으로 문질러 쓰는 과정에서 세균이 쉽게 옮겨갑니다. 깨끗한 면봉으로 조금씩 덜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에서 물을 섞어 조제해주는 항생제 시럽은 약의 종류마다 다릅니다. 보통 물 섞은 날부터 5일에서 17일 정도만 효과가 유지됩니다. 약 봉투나 병에 약사가 명시해준 ‘복용 기한’을 꼭 확인하고 그 기한이 지나면 남았더라도 모두 버려야 합니다.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보관 상태도 철저히 지켜주세요.
조제약은 여러 약이 한 봉투에 섞여 있어 성분 변질 및 오용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복용 기간이 지난 약은 반드시 폐기해야해요.
![폐의약품 수거함 포스터. [서울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7/mk/20260207125707925cbvk.jpg)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변질되었거나, 복용 후 남은 모든 의약품은 반드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해요. 동네 약국에는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이 비치돼 있습니다. 약사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수거함에 넣어주세요. 일부 지역의 보건소나 주민센터에도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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