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화장품 업계 홈플러스 공급 중단‥결국 문 닫나?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의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결국 문을 닫는 점포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업 중인 매장들도 물품 대금을 제때 못 내서 제품 공급이 끊기는가 하면, 전기요금까지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새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끝내 회생에 실패하면, 유통업계는 물론,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이 우려됩니다.
송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매장.
영업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고별 세일'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 매장 폐점을 한때 보류했다, 결국 문을 닫기로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김선달·김양자] "많이 불편해요. 저쪽 마포 고등학교 앞으로 가야 되거든요. <다른 데로 가야죠 천상.>"
문제는 매장 몇 곳 닫는다고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물품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식품·화장품 업체들이 슬슬 상품 공급을 멈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양식품은 한때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 납품을 끊었습니다.
앞서 아모레는 지난 8월부터 공급을 중단했고, LG생활건강은 치약과 세제, 샴푸 등 주요 생활용품 물량을 일부 축소했습니다.
오리온도 전과 비교해 물량을 80~90%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당장은 재고 물량이 있다지만, 모두 떨어지면 고객들은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없고, 다시 홈플러스 매출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박환채] "근데 이렇게 보니까 물건은 그대로 다 있는 것 같더라고요. 불편하죠 없어지면. 있으면 좋죠."
홈플러스가 밀린 건 물품 대금만이 아닙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당히 많은 점포의 전기요금이 밀렸지만, 영업을 하기 위해 전기가 안 끊기게 조치하고 있다" 전했습니다.
직원들의 국민연금과 의료보험료 역시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홈플러스는 서울 가양과 경기도 일산 등 임대료 협상에 실패한 5곳의 문을 닫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안을 이달말 29일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등 알짜 자산을 팔아치운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확산되는 책임론에도 추가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회생에 실패하거나 새 주인을 못 찾으면, 10만 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납품업체·입점업체들도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호 / 영상편집 :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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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관호 / 영상편집 : 박예진
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495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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