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표, ‘노조 조끼 손님 제지’ 논란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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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조끼를 입고 식사를 하려던 시민에게 조끼를 벗으라고 요구한 롯데백화점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으로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3일 롯데백화점 누리집 맨 위의 '공지사항'을 보면,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명의의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롯데백화점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10일 저녁 잠실점에서 몸자보를 착용하고 식사를 위해 입장하려는 고객분들에게 몸자보 탈의 등을 요청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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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조치…재발 방지 최선 다할 것”

노동조합 조끼를 입고 식사를 하려던 시민에게 조끼를 벗으라고 요구한 롯데백화점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으로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3일 롯데백화점 누리집 맨 위의 ‘공지사항’을 보면,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명의의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롯데백화점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10일 저녁 잠실점에서 몸자보를 착용하고 식사를 위해 입장하려는 고객분들에게 몸자보 탈의 등을 요청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백화점 쪽은 “이는 부적절한 조치였으며, 불쾌감을 느끼셨을 고객분들에게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사의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과정(프로세스)을 재점검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저녁 7시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조합원 8명을 포함, 11명의 시민이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찾았다. 이들은 백화점 근처의 쿠팡 본사 앞에서 집회에 참석한 후 저녁 식사를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
그러나 백화점 보안요원은 노동조합 조끼를 입은 이들에게 조끼를 벗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고, “공공장소에서는 에티켓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말하며 거듭 제지했다. 이러한 과정을 담은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옛 트위터)에서 수백만 회 이상 조회되며 백화점 쪽이 노동조합을 혐오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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