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사카 총영사에 ‘김어준 방송’ 패널 이영채 교수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공석이 된 주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54) 일본 케이센여학원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의 방송에 종종 출연해 일본의 정치·외교, 한일관계 등에 대해 논평해왔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 7월 진창수 당시 오사카 총영사가 이재명 정부의 조기 귀국 명령에 따라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 5개월간 공석이던 이 자리에 이영채 교수가 부임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달 13~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당장 방일 준비를 위해 나라현을 관할하는 오사카 총영사를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일본에는 고베·나고야·니가타·삿포로·센다이·오사카·요코하마·히로시마·후쿠오카 등 9개 지역에 영사관이 있는데, 이 중 오사카를 포함한 5곳의 총영사가 공석인 상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전세계 해외 공관의 대사·영사 임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오사카 총영사를 임명할 급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가 있는 곳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경주 APEC에서 “셔틀 외교 순서상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영채 교수는 1994년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학생운동에 참여했으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개혁모임 의장을 맡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일본에 6개월 연수를 갔다가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과거에 대해 사죄하는 부부를 만난 것을 계기로 일본 유학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2006년부터 도쿄에 소재한 케이센여학원대학 국제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한국과 일본 내 다양한 방송 채널에 출연해 일본의 정치 상황과 시민사회를 분석하고, 한일 관계 재정립 필요성 등에 대해 다양한 논평을 해왔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도 종종 출연해 일본 현지 분위기를 전하는 한편, 강제징용 제3자 배상안을 비판하는 등 윤석열 전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은 비판적으로 논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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