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체질개선 수술대…IMM, 새판 짜기 잰걸음 [종목Pick]

안효정 2025. 12. 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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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로드샵 화장품'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국내 오프라인 직영매장과 면세사업을 정리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K뷰티가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에이블씨엔씨의 최대 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이번 전략을 토대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직영 매장 및 면세사업을 철수하겠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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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오프라인→온라인 중심 사업구조 재편
수출·해외 유통망 확대로 ‘K뷰티 호황’ 속 날개 달까
미샤(MISSHA) 타임 레볼루션 개똥쑥 라인 [출처=에이블씨엔씨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국내 ‘1세대 로드샵 화장품’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국내 오프라인 직영매장과 면세사업을 정리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K뷰티가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에이블씨엔씨의 최대 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이번 전략을 토대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직영 매장 및 면세사업을 철수하겠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정지 금액은 약 669억4808만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25.36%에 달한다.

면세사업은 오는 31일 종료되며, 직영매장은 매장별 계약 조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내년 8월 24일까지 순차적으로 해지될 예정이다. 지역 기반 고객 접점을 바탕으로 한 가맹점 체제는 유지된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대신 수출 및 해외 온라인 채널에 집중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이번 영업 정지로 인해 단기적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손익 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전세계 40여 개 국가에 4만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63%에 달한다.

에이블씨엔씨는 내년 1분기 미국, 캐나다, 대만 등에서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형 유통 채널로의 입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의 대형 리테일 채널과도 신규 입점을 협의 중이다.

아마존, 틱톡샵 등 MZ세대 유입이 잦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성장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미국 온라인 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7배 올랐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미국 최대 쇼핑 시즌 성과가 더해지면 미국 법인은 올 4분기에 법인 설립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관측과 동일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주주 IMM PE는 에이블씨엔씨 매각 적기를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색조 뷰티 브랜드 ‘어퓨’만 분리 매각하는 방식을 시도 중이다. 때문에 어퓨를 제외한 미샤,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등 에이블씨엔씨 브랜드 믹스 재조정을 통해 경쟁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시기다.

시장 관계자는 “영업·재무 효율성 측면에서 오프라인 매장 수를 어느 정도 조절해 해외 진출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을 것”이라면서 “특히 북미쪽 바이럴 마케팅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면 브랜드 혁신 및 성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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