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탈 때마다 찝찝, 공기 나쁜 것 같아”… 과연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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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을 잠시 억누르는 것이 있다.
오랜 시간 앉아서 가는 불편함도 있지만 더 걱정되는 것은 밀폐된 비행기 안의 공기이다.
연구진은 "사람은 자연적으로 피부에 많은 미생물을 가지고 있는데 매일 수백만 개의 피부 세포가 떨어져 나가면서 이 미생물들이 공기 중으로 떠다니게 된다"라며 "다른 사람의 피부 미생물을 계속해서 흡입하고 있다는 것은 유쾌하지 않지만 중요한 점은 병원균이 아니라 무해한 박테리아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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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을 잠시 억누르는 것이 있다. 여행지까지 이동시켜 주는 비행기이다. 오랜 시간 앉아서 가는 불편함도 있지만 더 걱정되는 것은 밀폐된 비행기 안의 공기이다. 코로나19 이후 이런 걱정은 더 커졌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행기 안에는 다양하고 대부분 양성인 미생물 군집이 존재하며, 대장균과 같은 소수의 병원성 미생물은 밀도가 낮고 활동성 감염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대기실의 공기도 비슷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비행기나 병원에서 사람들이 착용했던 마스크에서 미생물을 추출해 미생물 부하를 측정했다. 공기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와 같은 미세하고 질량이 작은 미생물을 운반하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매질이기 때문에 표본을 채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마스크는 저렴하고 간편한 공기 샘플링 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일회용 마스크 22개의 겉면에서 DNA를 추출했다. 여행객들은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에서 마스크를 착용했고, 병원 근무자들은 근무 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한 후 멸균 봉투에 담아 우편으로 연구진에 보냈다. 연구진은 이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마스크와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407종의 미생물이 확인됐다. 이들은 무해한 박테리아인 표피포도상구균과 여드름균 등 대부분 사람의 피부에서 유래했다. 각 미생물의 존재량은 약간씩 달랐지만, 병원과 비행기의 미생물 군집은 매우 비슷했다.
연구진은 "사람은 자연적으로 피부에 많은 미생물을 가지고 있는데 매일 수백만 개의 피부 세포가 떨어져 나가면서 이 미생물들이 공기 중으로 떠다니게 된다"라며 "다른 사람의 피부 미생물을 계속해서 흡입하고 있다는 것은 유쾌하지 않지만 중요한 점은 병원균이 아니라 무해한 박테리아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주요 항생제 계열과 연관된 소수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도 발견했다. 이러한 유전자들이 공기 중 위험한 미생물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항생제 내성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연구진은 "공기는 감염이 전파될 수 있는 한 가지 경로일 뿐이다. 많은 질병의 경우,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 접촉이나 자주 접촉하는 표면과의 접촉과 같은 다른 경로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손 위생은 표면을 통한 질병 전파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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