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중국발 저가 소포에 ‘개당 3유로’ 세금 물린다
정유경 기자 2025. 12. 12. 22:36

유럽연합이 내년 7월부터 외국에서 들어오는 저가 소포 한개당 3유로(약 5200원·12일 환율 기준)씩 통관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셰인·테무 등 중국 저가 쇼핑몰로부터 유입되는 물품이 급증하며 유럽 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2일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은 내년 7월부터 개당 3유로의 임시 통관 수수료를 부과하고 2년 뒤엔 영구 관세로 적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달 150유로(약 26만원) 미만 저가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내년 1분기에 폐지한다는 데 합의했었는데, 이번엔 구체적인 통관 수수료 액수를 확정한 것이다. (▶관련 기사 보기 : EU, 중국 쇼핑몰 겨냥 ‘저가 소포’에 관세…프랑스는 쉬인에 “전쟁 선포” )
2023년~2024년 사이 유럽연합 회원국에 반입되는 중국발 150유로 미만 전자상거래 소포 건수는 19억건에서 42억건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유럽연합 회원국에 들어온 150유로 미만 소포의 91%가 중국발이었다.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합의 직후 “품질 기준이나 소비자 보호기준, 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저품질 제품이 시장에 점점 더 늘어나 가격 인하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유럽연합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겨레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 대통령 “딴 데 가서 노세요?”…인천공항공사 사장 질타
- “오해 많다” 한발 뺀 통일교 윤영호…‘권성동 1억’ 증언도 거부
- 이 대통령 “서울대 줄이면 섭섭…지역 국립대 지원 늘리자”
- “계엄군 총구 막은 안귀령, 즉각 사살 가능” 국힘 김민수 망언
- 습설에 강풍까지, 주말 내내 ‘겨울 왕국’…일요일 5도 뚝
- “소름”…맥도날드 크리스마스 ‘AI 광고’ 삭제, 도대체 어땠길래
- 한덕수 “내일까지 검증 끝내라”…헌법재판관 후보자 졸속 지명
- ‘나 혼자 산다’ 팬들 “키, 연예대상 전 ‘주사이모’ 친분설 해명하라”
- “야생 곰 잡아먹어 피해 줄이자”…일본 ‘지비에’ 문화 괜찮을까?
- [단독] 자문료 3억6천…‘종묘 앞 재개발’ 총괄한 서울시 전관의 행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