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전현무, 저기도 전현무…예능계 쑥대밭 속 커지는 역할론 [MD피플]

이승길 기자 2025. 12. 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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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예계가 사생활 리스크와 이어진 하차 릴레이로 흔들리고 있다. 전방위로 악재가 이어지며 방송가 전체가 긴장한 분위기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부각되는 이름이 '방송인 전현무'다.

우선 MBC '나 혼자 산다'다.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폭로·가압류 신청·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이어지며 지난 8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나혼산'의 엔진 역할을 해온 한 축이 한순간에 무너진 셈이다.

프로그램 제작진도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박나래의 출연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축 멤버들의 잇따른 이탈로, '나혼산'은 지금 사실상 새 판 짜기에 가까운 변곡점에 놓였다. 전현무는 스튜디오를 지키는 거의 유일한 전문 예능인으로서, 프로그램의 분위기와 중심을 살려야 하는 책임감을 떠안게 됐다.

어수선한 흐름은 연말 시상식에서도 이어진다. 오는 29일 열리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은 메인 MC로 전현무·장도연·샤이니 키가 나선다. 문제는 시상식 전 수상 후보자들의 논란과 프로그램의 공백이 잇따라 터졌다는 점이다.

박나래와 친분으로 연결된 '나혼산'·'구해줘! 홈즈' 동료들은 한 마디 한 마디가 곤란한 상황이다. 배우 이이경의 '수상 소감 패싱' 논란, 이로 인한 유재석의 난처한 상황 등 시상식의 공기가 무겁다. 이런 가운데 현장을 안정적으로 이끌 진행자는 전현무다.

전현무 / 마이데일리

하루 뒤인 30일에는 '2025 SBS 연예대상'이 기다린다. SBS는 올해도 전현무에게 메인 마이크를 맡겼다. 차태현·이수지와 함께 3MC 체제로 꾸려지는 이번 시상식은 SBS 전체 예능을 총결산하는 '연말 대축제'의 성격이 강하다. 여기서도 결과적으로 선택된 카드는 전현무였다.

즉 위기의 연말, 제작진이 선택한 안전자산은 전현무다. 현재 그가 고정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15개 가량이다. 다작은 곧 제작진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출연자라는 점을 의미한다. 또한 시청자 반응을 읽는 감각과 즉흥 대응 능력, 특유의 노련함은 시상식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연예계가 뒤숭숭할수록 안정적으로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진행자가 필요한데, 그 필수 조건을 충족하는 이가 지금의 전현무라는 평가다.

'어디를 틀어도 전현무가 있다'는 말이 우스갯소리처럼 들렸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의 '과부화'가 방송가의 불안정성을 떠받치는 중요한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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