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보다 비싸게 팔아"‥'탈쿠팡'에 가격 인상 압박?
[뉴스데스크]
◀ 앵커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속보입니다.
최근 사태 이후 온라인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는데요.
쿠팡 측이 쿠팡보다 싸게 팔아서는 안 된다며, 네이버나 다른 데 판매가격을 인상하라는 압박을 더 노골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조건희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 광주의 한 식자재 창고.
박 모 씨는 이 식자재들을 네이버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급업체들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식자재 공급처 - 박 모 씨/온라인 판매업자 (음성변조)] "지금 사장님 4천 7백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그거 일단은 6천 원 이상으로…"
당초 바질페스토 190g을 4천7백 원에, 두 개를 묶어 9천 원에 네이버에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을 올려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이유를 묻자, "쿠팡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식자재 공급처 - 박 모 씨/온라인 판매업자 (음성변조)] "9천 원에 판매하고 계시는데 그게 걸렸어요. <어디에 걸렸다는 거에요?> 쿠팡이에요. 쿠팡."
같은 상품이 네이버에서 더 싸게 팔린다는 걸 확인한 쿠팡이 공급처를 압박했다는 얘기입니다.
[박 모 씨/식자재 판매업자 (음성변조)] "옛날에는 심하지가 않았는데 좀 노골적이에요."
한 온라인 애견용품 업체도 최근 제조사로부터 비슷한 요구를 받았습니다.
"쿠팡보다 싸게 판다고 난리를 친다"며 네이버에서 판매가격을 올려달라는 겁니다.
[애견용품 제조사 - 애견용품 판매업체 직원] "<너무해요 쿠팡. 자기들보다 가격 낮으면 안 된다고 그러는 거잖아요.> 해마다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부쩍 이런 요구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애견용품 업체 직원 (음성변조)] "요 며칠 사이에 서너 번을 받았으니 얘네가 확실히 쿠팡에서 사람들이 더 떠나니까 조금 더 그렇게 심하지 않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용자가 예전보다 주간 평균 11만 명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 이용 행태를 묻는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0%가 "이용을 중단했다", 7%는 "탈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자 이탈이 업체 압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쿠팡은 "고물가 시대에 최저가로 판매하기 위해 납품사와 공급가 협상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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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김민상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479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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