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우승 최가온 “올림픽 후회 없이 최선”

손현수 기자 2025. 12. 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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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이 12일(한국시각)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장자커우시/신화연합뉴스

최가온(17·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청신호를 밝혔다.

최가온은 12일(한국시각)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최가온은 이틀 전 예선에서 93.00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전날 결선 1차 시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23.75점으로 10명 중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2차 시기에서 최가온은 극적인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최가온은 스위치 백세븐(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회전)과 백사이드 나인(등지고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 회전), 프론트사이드 텐(주행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세 바퀴 회전) 콤보 기술 등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최가온은 경기 뒤 “1차 시기에서 자신 있는 기술을 시도했으나 좋지 않은 날씨와 상황으로 넘어졌다”며 “2차 시기에서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더 마음을 다진 후 기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올림픽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각오를 전했다.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겨울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최가온은 이제 미국 콜로라도주로 이동해 17일부터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 경기에 출전한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 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딴 숀 화이트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딴 클로이 김(이상 미국) 등이 대표적인 스타로 꼽힌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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