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항상 대전 출신일 것" 이토록 한국에 진심인 선수 있었나, 442억 토론토맨 한화 팬에게 마지막 인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제 딸은 항상 대전 출신일 것이다"
이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나는 코디 폰세가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폰세는 201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0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이다, 202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성적은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다음해 15경기 무승 6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다. 폰세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2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년을 보냈다. 일본 통산 성적은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다.


한화에서 180도 달라졌다. 폰세는 구속을 끌어올렸고 킥 체인지업을 비롯한 구종을 갈고 닦았다. 그 결과 29경기 17승 1패 180⅔이닝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 모두 1위다. 외국인 선수 최초이자 2011년 윤석민(KIA 타이거즈) 이후 14년 만에 탄생한 투수 4관왕이다.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한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18개)을 기록했다. 선발 17연승도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 결과 리그 MVP, 투수 골든글러브, 최동원상 등 투수상을 모두 쓸어담았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이례적으로 폰세는 최동원상 시상식과 KBO 시상식에 참여했다.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는 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출국한다. 폰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도 최대한 한국에 체류, 리그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



역수출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각)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약 44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을 마친 뒤 폰세는 자신의 SNS에 심경을 전했다. 폰세는 "제가 절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저는 단순한 우정이 아니라 가족을 만들었다. 모든 팬분들, 모든 팀 동료들에게 영원히 감사하다. 영원히 남을 추억들을 만들었다. 저는 언제나 이글스일 것이다. 제 딸은 항상 대전 출신일 것이고, 제 가족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화 파이팅! 저는 제 여정의 다음 장이 매우 기대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우상' 류현진이 뛰었던 토론토에서 뛴다. 폰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팬이었다고 한다. 올스타전에서도 토론토 시절 류현진의 유니폼을 직접 구해 투구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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