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만원으론 정말 답 안나온다”…첫 일자리 10명중 4명 ‘계약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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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어서 쉰 게 아니라,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쉽니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경제활동 인구조사를 분석한 '청년층 첫 일자리와 일자리 미스매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이 취업한 첫 일자리 중 '계약직' 일자리의 비중은 2020년 33.0%에서 2025년 37.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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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입사해도 임금 등 불만족 탓 퇴사
“쉬고 싶어서 쉰 게 아니라,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쉽니다.”
청년의 ‘첫 직장’ 중 절반 이상은 월급 200만원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0곳 중 4곳은 계약·임시직 일자리로 조사됐다. 이러한 열악한 근무여건은 ‘쉬었음’ 청년 문제와 맞물려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mk/20251212165115951himg.jpg)
‘시간제’ 비중도 같은 기간 2020년 21.0%에서 2025년 25.0%로 5년새 4%포인트 늘었다. 청년 상당수는 ‘임시 일자리’에서 고용 불안을 격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기준 첫 일자리 임금 수준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 68%를 차지했다. 200만원 이상은 32.0%에 그쳤다. 청년층의 근로시간이 전 연령 평균치 대비 94.9%임에도 불구하고 월 임금총액 비율은 69.6% 수준에 불과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지난해 청년들이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근로 여건 불만족(보수·근로 시간 등)’이 4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계약기간 끝남(15.5%)’ 순이었다.
문제는 ‘쉬었음’ 청년이 늘어나는 가운데 그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쉰다’는 비율이 상당한 만큼 미스매치(불일치) 해소에 정책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직장이 희망했던 3가지 조건(지역·임금·직종)을 모두 만족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지난해 14.9%를 기록했다. 2022년 11.4%, 2023년 13.2%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3가지 모두를 만족한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10.5%, 9.0%, 7.9%로 매년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불일치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임금 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취업 임금’이 높지만 ‘희망 임금’도 높아 희망·취업 임금간 차이도 더 컸다.
![[챗 GPT 생성 이미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mk/20251212165118243sila.png)
지난달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보면 ‘쉬었음’ 이유는 연령마다 달랐는데 15∼29세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 3.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쉬었음 청년 분포에 대한 분석도 나왔는데, 절반에 가까운 49.3%가 수도권에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필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 연구원은 “여성보다 남성이 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일자리로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스매치가) 향후 남성의 조기퇴사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청년에게 괜찮은 일자리’ 발굴을 위해 근로환경이 담긴 기업고용 실태조사를 상시화하고, 청년층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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