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 41년 만에 신축 본궤도…‘부지 매입’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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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23개 동 가운데 가장 오래된 청사인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1984년 준공)가 41년 만에 새 청사 건립을 위한 첫발을 뗐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설계비가 반영된 만큼 오랜 숙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마련됐다"며 "대구시와의 협의를 통해 부지 문제를 최대한 조속히 해결하고,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청사 신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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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23개 동 가운데 가장 오래된 청사인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1984년 준공)가 41년 만에 새 청사 건립을 위한 첫발을 뗐다. 노후·협소 문제로 수년간 지적돼 온 숙원 사업이지만, 대구시 소유 부지 매입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달서구는 최근 이곡1동 신청사 설계비 3억 원을 내년도 본예산안에 반영하며 사업을 공식화했다. 구는 현 청사 부지(달구벌대로 1309)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축을 추진한다. 앞서 2013년에도 이전 추진에 나섰지만 적절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달서구청에 따르면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천440㎡ 규모로 지어진다.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 대회의실, 예비군동대 등이 들어서는 복합행정시설로 조성되며 사업 기간은 2025년 11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7년 10월 착공, 2029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곡1동 행정복지센터 1980년대 성서지역 개발 초기 지어진 건물로, 현재는 복지상담·민원 업무·주민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협소한 상황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에는 승강기 미설치로 인해 장애인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못한 사례까지 발생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수막 게시·서명운동이 이어지며 "가장 오래된 청사를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제기돼 왔다. 주민들은 "말만 돌던 사업이 드디어 현실화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청사의 공식 출입로로 쓰이고 있는 대구시 소유 부지다. 해당 부지는 1984년 개청 이후 40년 넘게 주민 이동로로 활용돼 왔지만 대구시는 신축 시 이 부지를 구에서 매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실제 시유지 266㎡의 감정가는 약 10억 원으로 평가됐다. 달서구는 관련 예산 11억 원을 잠정 반영해두었지만, 매입비가 포함되면 전체 사업비가 늘어나 착공 지연 또는 건물 규모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당초 계획이었던 2026년 착공이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구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권숙자 달서구의원은 12일 제316회 제2차정례회 5분 발언에서 "구민이 40년간 사용해 온 공공 목적의 필수 통행로를 다시 매입하라는 것은 부당하다"며 무상 사용 또는 대체 방식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달서구는 송현2동 행정복지센터도 재원 확보 문제로 착공이 여러 차례 미뤄진 상태다. 이곡1동 청사 역시 전체 사업비가 90억 원대에 달해 재정 여건에 따른 일정 지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설계비가 반영된 만큼 오랜 숙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마련됐다"며 "대구시와의 협의를 통해 부지 문제를 최대한 조속히 해결하고,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청사 신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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