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군인 추방한적 없다"는 美 장관에 '박세준 씨' 사례 든 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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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문회에서 지난 6월 추방당한 한국계 퇴역 군인인 박세준 씨가 다시 조명됐다.
11일(현지시간) 세스 매거자이너 하원의원은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지금까지 몇 명의 미군 참전군인들을 방출했는지" 질문했다.
놈 장관이 "우리는 미국 시민이나 참전군인들을 방출한 적 없다"고 답하자 매거지너 의원은 박 씨의 사례를 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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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전쟁서 2번의 총상, 심각한PTSD 앓아
"되돌아 오게 해달라" 요구에 "사례를 살펴보겠다"

미국 청문회에서 지난 6월 추방당한 한국계 퇴역 군인인 박세준 씨가 다시 조명됐다.
11일(현지시간) 세스 매거자이너 하원의원은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지금까지 몇 명의 미군 참전군인들을 방출했는지" 질문했다.
놈 장관이 "우리는 미국 시민이나 참전군인들을 방출한 적 없다"고 답하자 매거지너 의원은 박 씨의 사례를 들며 반박했다.
매거자이너 의원은 "장관님이나 저나 군 생활을 하진 않았지만, 우리 모두가 퇴역군인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 씨와 줌 화상회의로 연결된 태블릿을 꺼내 들었다.
이어 "박세준 씨는 미군으로 복무하며 1989년엔 파나마 전투에서 2번의 총상까지 입었던 참전군인"이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설명에 의하면 박 씨는 퇴역 후 PTSD와 약물 남용에 고통받았고, 1990년대 가벼운 약물 범죄로 체포됐지만 다른 사람을 해치는 범죄는 한 적 없다.
매거자이너 의원은 "박 씨는 퍼플하트 훈장을 받은 적도 있는 참전용사이며,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것이 더 크다"면서 "올해 놈 장관이 박 씨를 그가 7살 이후 살아본 적도 없는 한국으로 추방했다"고 지적했다.
퍼플하트 훈장은 미군에서 복무 도중 전사했거나 부상을 입은 상이군인들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서, 미군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오래된 군사 상들 중 하나이다.
"박 씨에게 방출 사유를 설명해달라"는 매거자이너 의원의 요구에도 놈 장관은 "군에 복무하고 법규를 준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말을 돌렸다.
이어 "최소한 박 씨가 방출당했던 사례를 검토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그의 사례를 들여다보겠다"고 대답했다.

외신에 따르면 박 씨는 7살에 미국으로 이주해 20살에 미군에 입대했다.
그는 이후 PTSD에 시달리며 불법 약물까지 손대게 됐다.
2009년에 박 씨는 약물 및 보석 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되어 30개월의 옥살이를 하게 됐고, 석방 후에 영주권이 소멸됐다.
박 씨는 참전군인인 점이 참작돼 매년 위치를 신고하고, 술과 약물을 끊는 조건으로 미국에 머무를 수 있었지만, 지난 6월 미국 이민단속국(ICE)은 그에게 출국하지 않으면 구금 및 추방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
박 씨는 자진 출국해 현재 한국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 7월에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PTSD 증상이 심해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곤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매거자이너 의원은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가족이 다른 나라에서 왔고, 작은 범죄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구금되거나 추방당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며 놈 장관을 압박했다.
그럼에도 놈 장관은 "불법적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겐 자발적으로 본인의 나라로 돌아갔다가 다시 올바른 절차를 밟고 돌아올 기회가 있다"며 이민자 대응 정책을 정당화했다.
매거자이너 의원은 이에 대해 "장관의 리더십에는 수많은 문제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참전군인들, 해병대원들, 아이들을 쫒지 말고 악한 사람과 테러리스트들을 쫒으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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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준현 기자 isaa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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