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순의 약이 되는 밥상] 마음을 풀어주는 굴미역국

knnews 2025. 12. 12.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월의 자연은 깊은 숨을 들이쉬듯 고요해진다.

노자는 "겨울은 만물이 뿌리로 돌아가는 때"라 했다.

자연이 스스로 응축한 생명력을 밥상에 올리는 것이 겨울 양생이다.

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겨울을 안전하게 건너기 위한 지혜이며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의 자연은 깊은 숨을 들이쉬듯 고요해진다. 노자는 “겨울은 만물이 뿌리로 돌아가는 때”라 했다. 이 시기 사람의 몸도 자연을 따라야 한다. 따뜻함을 지켜 신장을 보호하고, 몸속의 정기를 깊이 저장해야 다음 해 봄의 생명력이 제대로 피어난다. 겨울 기운을 거스르면 찬 기운이 신장을 상하게 하고, 잠든 정기가 흩어져 피로와 병이 찾아온다. 양생의 첫걸음은 ‘따스함을 지키는 것’이다.

자연이 스스로 응축한 생명력을 밥상에 올리는 것이 겨울 양생이다. 특히 굴과 미역을 함께 끓인 굴미역국은 12월의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대표적인 약선 음식이다. 굴은 음혈을 보하고 기운을 안정시키며, 미역은 바다의 온화한 기운으로 체내의 불필요한 열을 식혀 균형을 잡아준다. 한 그릇 안에서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니, 이것이 바로 노자가 말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무위의 지혜다.

국물을 한 숟가락 뜨면 차갑던 속이 잔잔히 데워지고, 굴의 고요한 단맛이 미역의 은은한 바다 향과 어우러져 몸과 마음을 동시에 풀어준다. 12월의 밥상은 화려할 필요가 없다. 자연이 응축해 준 굴, 바다의 부드러움을 품은 미역, 그리고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 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겨울을 안전하게 건너기 위한 지혜이며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다.


마음을 풀어주는 굴미역국

◇효능= 몸속 혈을 맑게 만들어 마음의 들뜸을 가라앉히고, 기운이 허해 생긴 피로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재료= 굴 100g, 건미역 10g, 들기름 15g, 국간장 15g, 다진 마늘 10g, 후추 1g, 소금

◇만드는 방법

1.미역은 10분 정도 냉수에 불려 바락바락 씻어서 물기를 짜 준비한다.

2.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뒤 준비한다.

3.냄비에 들기름과 마늘을 넣고 볶아 간장을 넣고 30분 중불에 끓인다.

4.굴을 넣고 5분 정도 끓인 후 소금과 후추를 넣어서 완성한다.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