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종편 지목해 “중립성 어기고 특정 정당 사적 유튜브처럼 행동”

이유진 기자 2025. 12. 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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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종합편성채널의 정치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종편, 그게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의심이 드는 경우가 꽤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업무 추진 방향을 보고 받은 후 “내가 (보고를) 보면서 왜 이게 빠졌지 하는 게 있다. 방송 정상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건 (방미통위) 업무에 안 들어가냐”고 물은 뒤 “위원회 업무 중에 방송의 편향성이나 중립성 훼손이나 품격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게 있어야 할 것 아니냐. 언급조차 왜 없느냐”라고 지적했다.

방미통위 관계자가 “방송의 내용에 관한 편향, 중립성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서 평가하게 돼 있다”며 “이 부분은 저희가 다루는 부분은 아니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업무 범위가 아니라는 말이냐. 방송들이 중립성을 어기고 특정 정당의 개인 사적 유튜브처럼 행동하는 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관여할 수 없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류신환 방미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재허가, 재승인 과정에서 공정성 판단을 저희가 하게 돼 있다. 개별 보도와 논평에 관해서는 실무자가 보고드린 대로 방심위에서 개별적으로 심의하도록 돼 있다”고 답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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