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쏘아올린 '주사이모 게이트', '리스트'에 떨고 있는 연예계 [IZE 진단]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5. 12. 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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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에게 건강하고 예쁜(멋진) 신체는 자산이다.

이른바 '주사이모 게이트'는 코미디언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들의 폭로 과정에서 불법 의료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박나래의 건강 관리 과정에서 무면허 의료 행위가 이뤄졌다는 정황, 그리고 그 중심에 '주사이모'로 불린 A씨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은 빠르게 확산했다.

이번 '주사이모 게이트'는 박나래와 그 매니저들의 불화로 시작된 일이지만, 논란에 기름을 부은 건 A씨의 SN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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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 사진=MBC

연예인에게 건강하고 예쁜(멋진) 신체는 자산이다. 무대에 서고, 카메라 앞에 서고, 대중의 시선 속에서 살아야 하는 직업군이니만큼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특히 인기가 높을수록 스케줄은 빽빽해지고, 체력과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하지만 바쁜 일정은 정작 건강을 돌볼 시간을 빼앗는다. 병원에 들를 여유가 없거나,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타인의 시선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주사이모 게이트'가 촉발한 배경 역시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관리가 필요하지만 병원을 방문하기엔 시간과 환경이 허락되지 않는 구조, 그 틈새에서 '편의'와 '소개'가 그릇된 판단을 불러온 듯하다.

이른바 '주사이모 게이트'는 코미디언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들의 폭로 과정에서 불법 의료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박나래의 건강 관리 과정에서 무면허 의료 행위가 이뤄졌다는 정황, 그리고 그 중심에 '주사이모'로 불린 A씨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은 빠르게 확산했다. 이후 A씨의 SNS를 통해 타 연예인과의 친분이 제기되면서 사태는 더 크게 번졌다.

정재형(왼쪽), 온유 / 사진=스타뉴스 DB

이 과정에서 다수의 연예인 이름이 연쇄적으로 거론됐다. 가장 먼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논란의 선상에 올랐고, 그룹 샤이니의 키와 온유 역시 A씨의 SNS에서 친분이 추정되는 게시글이 확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중 정재형과 온유는 "일면식도 없다", "의료 면허 논란 인지 어려웠다"라고 각각 불법 의료 연루 의혹에 선을 그었다. 반면 키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의혹의 불씨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주사이모 게이트'는 박나래와 그 매니저들의 불화로 시작된 일이지만, 논란에 기름을 부은 건 A씨의 SNS다.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A씨의 팔로워(잉) 목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명단에는 톱배우부터 글로벌 아이돌 멤버, 톱모델, 코미디언 등 이름만으로도 파급력이 큰 연예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고, 이로 인해 '다음은 누구냐'는 식의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불법 의료 행위의 실체가 무엇인지보다, 누가 A씨와 연결돼 있는지가 더 큰 관심사가 된 것이다.

물론 불법 의료 행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책임은 분명히 물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는 A씨의 행위가 국내 의료법을 위반한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아울러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A씨를 의료법·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 사안은 더 이상 연예계 뒷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는, 법적 판단의 영역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다만 그 판단은 수사와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친분이나 연결 정황만으로 책임의 범위를 넓히는 것은 또 다른 왜곡을 낳을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연예계 전반에는 분명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그동안 '관리'라는 이름으로 묵인되거나 관행처럼 여겨졌던 영역이 과연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는지, 그 기준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편의와 소개에 기대 선택했던 방식이 불법의 영역과 맞닿아 있었다면, 그 책임은 개인의 일탈로만 돌릴 수 없다.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연결 고리만으로 연예계 전체를 의심하는 시선 역시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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