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진보는 노영민·김연철·이종석, 보수는 권성동·윤한홍 연 만들어"

오늘(12일) 중앙일보는 통일교가 민주당 인사 중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접 접촉해 관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진술 및 통화 녹음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22년 1월 25일 이현영 통일교 전 부회장과 통화에서 "제가 여권 쪽 어프로치(접근)한 거는 2개 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권은 이재명이 아니라 정부와 민주당이 버티고 있다"며 "다행히 이제 그래도 노 실장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 전 본부장은 "노 실장님이나 (청와대의) 그분들이 처음 2019년에는 제가 잡상인이었다"며 "그래도 그분들이 연도 만들어주고 직접 저를 상대 안 할 때도 있겠지만 한 2~3년을 (관계 형성을 위해) 닦아 놓은 게 있어서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여권과) 풀어낼 거 풀어내고 어프로치 할 거 어프로치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체는 노 전 실장에게 20대 대선 당시 통일교 인사와 접촉 여부를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노 전 실장의 이름은 특검팀의 수사 보고서에서도 언급됩니다.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과 이신혜 전 통일교 재정국장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토대로 작성한 특검 수사보고서에는 "윤본(윤 전 본부장)은 신통일 한국과 국가복귀를 위해 진보와 보수 모두 기반을 닦았다"고 적혔습니다.
또한 "(윤 전 본부장은) 진보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청와대 감사,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과 이재명 대표의 멘토인 이종석 장관까지 연을 만들었다"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윤 전 본부장이) 보수는 권성동 의원, 윤한홍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과 연을 만들었다"며 "이단 종교로 인식되는 우리 교회의 이미지를 벗고 국가종교 위상을 갖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통일교가 20대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고 한학자 총재의 지시 하에 윤 전 본부장이 진보와 보수 주요 인물들과 연을 만들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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