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도 발디딜틈 없었다…'우리들의 이순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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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이순신 탄신 4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순신 종가와 일본, 스웨덴 등 국내외 45곳에서 온 국보 6건(15점), 보물 39건(43점) 등 258건(369점)에 달하는 유물을 통해 인간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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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보물등 유물 369점 처음 한자리에
인간적 면모 담긴 '난중일기'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순신 탄신 4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순신 종가와 일본, 스웨덴 등 국내외 45곳에서 온 국보 6건(15점), 보물 39건(43점) 등 258건(369점)에 달하는 유물을 통해 인간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다.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서간첩', 이순신 친필이 새겨진 장검, 류성룡의 회고록 '징비록', '조선방역지도' 등 국보와 '천자총통', '지자총통' 등 보물, 이충무공 유적보존 '성금대장' 등 국가등록문화유산까지 이순신 관련 기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잘 기획되고 볼거리가 가득한 꽉 찬 전시는 입소문을 티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평일 낮에도 전시장 안이 가득 차 있다.
11일 국립중앙박물관 600만 명 돌파 이후 첫 외국인 관람객인 Lasse(레서) 씨는 "덴마크 인구가 약 600만 명인데 한국에서 600만 명이 박물관을 찾았다니 놀랍다"며 "아내가 한국인이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싶어 함께 방문했고, 특히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을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三尺誓天 山河動"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두려워 떨고"
"一揮掃蕩 血染山河"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이도다"
1594년 4월 만든 2m 가까운 길이의 두 자루 장검에 친필로 새긴 맹세의 글귀다.

이순신이 7년동안 거의 빠짐없이 기록한 친필본 '난중일기'를 통해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다.
1594년 1월 1일 새해를 맞으며 쓴 일기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한 살을 더했다. 이는 전쟁 중이라도 행복한 일"이라고 했다.

430여년 전 이순신의 고뇌와 슬픔, 기쁨이 가득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전쟁의 기록부터 인간 이순신의 내면과 감정, 그의 사후까지 이순신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일본과 스웨덴 등 해외에서 온 유물들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일본 다이묘(봉건 영주) 나베시마 나오시게 가문이 소장해온 금채 '울산왜성전투도' 병풍은 국내에서 처음 전시된다.
일본 특유의 금박채색화로, 조선의 도원수 권율과 명나라 장군 양호가 이끄는 조명연합군이 울산왜성을 포위해 일본군을 고립시키는 장면이 세세하게 묘사돼 있다.

이 작품은 30일까지만 전시된다.
전시장 곳곳에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영상과 음향도 마련됐다.
배를 세로로 자른 듯, 거북선 내부를 소개한 영상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된 거북선 탑승인원(125명)의 역할과 선내 위치를 소개한다.
'울산왜성전투도' 병풍 옆에는 작품에 대한 설명이 담긴 터치 스크린이 설치돼 이해를 돕는다.

현충사에 걸려 있는 익숙한 이순신 영정 외에도 이상범이 그린 영정과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이순신으로 추정되는 초상화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무인의 느낌을 풍기는 짙은 눈섭과 치켜 올라간 눈꼬리, 굳게 다문 입 등 뚜렷한 이목구비가 눈에 들어온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인간 이순신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그가 시련을 어떻게 견뎌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가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지지하는 응원의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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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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