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뜨리고 싶다" 다저스 타도 선언한 日 투수, 정말 라이벌 구단으로 향하나…"에이전트와 대화 중" 단장 선언

김경현 기자 2025. 12. 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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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BPC) 대표팀 당시의 이마이 타츠야./사무라이 재팬 홈페이지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마이 타츠야가 LA 다저스의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할까.

일본 '풀카운트'는 11일 "다저스의 숙적 샌디에이고가 이마이 영입전에 참전했다"고 전했다.

이마이는 이번 스토브리그 해외 투수 최대어다. 1998년생으로 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세이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59경기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커리어 초반 제구 난조로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구위를 유지하며 커맨드를 향상시켰고, 올 시즌 24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마이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마이는 (FA 시장에서) 가장 젊고, 그 재능과 올해의 실적은 훌륭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수준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급"이라고 호평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대부분의 일본 선수들은 다저스로 가길 원한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가 있기 때문. 야마모토와 사사키 로키 모두 오타니의 영향을 받아 다저스로 향했다.

반면 이마이는 '타도' 다저스를 선언했다. 최근 일본 'TV 아사히'의 보도스테이션에 출연한 이마이는 "(다저스를) 쓰러뜨리고 싶다"며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와 함께 뛰는 것도 즐거울 것 같지만 그런 팀을 이기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일일 것이다. 나는 그들을 쓰러뜨리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마이의 발언은 미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디 애슬래틱' 소속 켄 로젠탈은 "요즘 MLB 분위기상 무난한 대답만 하는 게 보통"이라며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이마이가 어떤 경쟁자인지 보여주는 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세이부 라이온스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 SNS
일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당시의 이마이 타츠야./사무라이재팬 SNS

실제로 '다저스 라이벌' 샌디에이고도 이마이에 대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표명했다. A.J. 프렐러 야구운영부분 단장은 "(이마이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선발진을 보강해야 한다. 딜런 시즈가 FA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다르빗슈 유는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다저스를 넘어서려면 수준급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프렐러 단장은 "(이마이는) 재능이 넘치는 투수다 최근 몇 년간 그가 진화하는 모습을 봐 왔다. 몸의 사용법이나 팔의 각도 등의 투구 폼 조정이 효과를 내어, 이전보다 스트라이크가 더 들어가게 되고, 훌륭한 성적을 남길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최근 일본인 투수들의 연이은 성공도 이마이 영입전 참가 이유가 됐다. 프렐러 단장은 "최근 몇 년간 일본인 투수들의 활약을 보며, 일본인 투수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 지난 10~15년을 되돌아봐도 재능 있는 투수뿐이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서의 다르빗슈, 야마모토, 사사키의 투구, 최근 2시즌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활약을 보고, 메이저 구단이 다음에 올 선수는 누구일까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이는 '매드맨' 프렐러 단장과 함께 다저스의 아성을 무너트리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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