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 체제’ IBK기업은행 4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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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임시 사령탑 여오현 감독 대행(47)이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김호철 전 감독(70) 체제에서 7연패에 빠졌던 IBK기업은행 역시 선수들이 웃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IBK기업은행은 여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승점을 16(5승 8패)까지 끌어올렸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가장 강력한 V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던 IBK기업은행이 진짜 변화를 증명하려면 이 경기에서 웃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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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포메이션 바꿔 분위기 추스려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임시 사령탑 여오현 감독 대행(47)이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이 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25·우크라이나)나 아시아쿼터 선수 킨켈라(23·호주)도 이 말을 알아듣고 웃는다.
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1842∼1910)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을 남겼다. 김호철 전 감독(70) 체제에서 7연패에 빠졌던 IBK기업은행 역시 선수들이 웃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IBK기업은행은 여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승점을 16(5승 8패)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7개 팀 가운데 6위이지만 3위 GS칼텍스(승점 19·6승 7패)와도 승점 3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물론 웃음만으로 성적을 끌어올린 건 아니다. 여 대행은 부임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오퍼짓 스파이커 빅토리아와 아웃사이드 히터 킨켈라의 로테이션 위치를 맞바꾸며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수비가 불안한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24)과 킨켈라의 커버 범위가 겹치지 않도록 조율하자 팀 공격력도 자연스레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수 시절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였던 여 대행이 이런 전술을 구상할 수 있었던 건 별명부터 ‘최리’(최고의 리베로)인 임명옥(39)이 후위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임명옥은 이번 시즌에도 서브 리시브와 디그(상대 공격을 막아낸 플레이)를 합쳐 평가하는 ‘수비’ 부문에서 세트당 7.5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임명옥은 “나를 믿고 이렇게 포메이션을 짜주신 만큼 ‘범실을 하더라도 내가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옥은 여 대행 부임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는 ‘소통’을 꼽았다. 임명옥은 “작전시간에도 웬만하면 선수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IBK기업은행은 14일 ‘적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이번 시즌 V리그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다만 9월 여수·NH농협컵 대회 결승 때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3-1 승리를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가장 강력한 V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던 IBK기업은행이 진짜 변화를 증명하려면 이 경기에서 웃어야 한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임명옥 역시 설욕의 각오로 코트를 밟는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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