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브레인 대표 출신 AI 유망주, 도박으로 투자금 100억 유용 인정
김강한 기자 2025. 12. 11. 20:29

1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AI 검색’ 유망주로 떠올랐던 오픈리서치의 김일두 대표가 투자금을 도박 자금으로 유용한 것을 인정했다.
카카오브레인 대표 출신인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AI 스타트업 오픈리서치를 설립하고 지난 3월 AI 검색 플랫폼 ‘oo.ai(오오에이아이)’를 출시했다. 회사 설립 두 달 만에 L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는 지난달 말부터 중단됐다.
김 대표는 11일 소셜미디어에 “2024년 4월 라스베이거스 출장 중 처음 카지노를 접했다”며 “장기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던 차에 불법 카지노를 통한 큰 당첨은 잠시라도 고통을 잊게 했고, 판단력을 잃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큰 당첨 이후 찾아오는 손실들을 정리하려다 보니 자금 대여를 요청했고 급기야 사채까지 빌리게 됐다”면서 “자금 압박을 해결하고자 더 많은 돈을 빌리게 됐고, 이를 위해 거짓말을 일삼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금전적인 피해를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여든, 회사에 투자해주신 것이든 반드시 끝까지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개인 사업과 회사 사업 모두 실제 매출 기반으로 정기적인 변제를 하겠다. 월별 현금 흐름 및 변제 진행 상황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도박 치료도 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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