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상원 일당, 고문에 약물까지 검토"‥군 내부 문건 폭로
[뉴스데스크]
◀ 앵커 ▶
12.3 내란 당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이 허위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마약류 마취제 등 약물까지 사용하려던 걸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군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폭로한 내용인데요.
고문에 쓰이는 작두와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한 건 이미 드러났는데, 여기에 약물까지‥국방부도 이 사안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공개한 군 내부 문건입니다.
박 의원 측이 제보자 보호를 위해 내용만 정리해 공개한 문건에는 협상과 고문, 자백유도제 등의 소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고문은 아랍권에서 실제 사용됐던 유형으로 미 중앙정보국 고문 보고서를 참고했다고 돼 있습니다.
문건에는 눈 가리고 나체 상태로 장시간 방치해 체온 저하시키기, 수건으로 얼굴 덮고 물 붓기, 벌레나 개 등을 이용해 공포심 유발하기 등 신체적 고문 방법을 사용하고,
정신적 고문은 독방에 감금시켜 외부소식 차단하기, 가족에 대한 위해와 협박하기, 평생 불구자로 만들겠다고 위협하기 등을 하라고 돼 있습니다.
이래도 안되면 마취제의 일종인 벤조디아제핀과 펜토탈나트륨, 프로포폴과 케타민 등을 사용해 무저항 상태로 만든 뒤 자백을 유도하는 3단계 방안이 나와 있습니다.
이를 폭로한 박 의원은 "윤석열 김용현 노상원 등이 내란에 성공한 뒤 고문과 약물 등으로 반대 진영의 정치인과 시민들을 굴복시켜 진술을 조작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인과 시민을 잡아 가두고 고문, 협박해 내란세력이 바라는 영구 독재, 전체주의 국가를 만들려고 했던 것 아닙니까? 사람을 치료할 약을 가지고 사람을 부수고, 죽이고, 파멸시키는…"
실제로 노상원 문상호 등이 사령관을 지낸 정보사는 선관위 직원들을 위협하기 위해 작두와 야구방망이 등 고문 도구를 준비했다고 실토한 바 있습니다.
[정성욱/당시 정보사령부 대령 (지난 1월 14일)] "<작두를 왜 준비를 했죠?> 노상원 사령관하고 문상호 사령관이 먼저 저희를 호출을 해서 나갔을 때 그 노상원 사령관이 물품을 구입하라고 이야기를 했고…"
박 의원 측은 내란 수개월 전 이 문건을 작성한 지휘관이 문건을 들고 모처에 다녀온 뒤 노상원이 고문 기구를 준비시켰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국방부는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편집: 허원철 / 영상편집: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허원철 / 영상편집: 윤치영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4431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도서관 공사현장 붕괴‥1명 사망·3명 매몰
- 첫 생중계 업무보고‥"'무슨 팡'은 처벌 안 두려울 것" 쿠팡 정면 겨냥
- 김건희 사실상 마지막 조사‥수사 무마 의혹 등에 '진술 거부' 일관
- '정치 중립 위반' 고발당한 인권위원‥"좌파세력" 타령
- "전화기를 들 수 없었어"‥尹, 10분간 퍼부은 '욕설'
- 전재수 장관 "통일교 연루설은 허위사실‥장관직 내려놓고 맞설 것"
- 문형배 "계엄 1년‥선고는 한 건도 없어" 사법부 '직격' [현장영상]
- 채일 국방홍보원장 해임‥국방부 "국방일보 편집권 남용 및 갑질"
- "마은혁 미임명은 직무유기"‥내란특검 최상목도 '기소'
- 강원 최대 10cm 눈 예보‥행안부, '제설 공백' 긴급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