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탄력’ 기업은행, 여오현 체제로 4연승
女 배구 중위권 다툼, 1승8패서 ‘기사회생’
빅토리아·최정민 활약… “선수들 밝아져”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여오현 감독 대행 체제로 4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5승8패, 승점 16으로 5위 페퍼저축은행(6승7패, 승점 17)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혔고, 3위 GS칼텍스(6승7패, 승점 19)와도 승점 3까지 줄였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에서 우승하며 V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1승8패까지 추락했다. 결국 김호철 전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임시 사령탑을 맡은 여오현 대행이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했다.
여 대행이 사령탑을 맡은 뒤 선수단 분위기는 달라졌다. 지난달 26일 인천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며 7연패 탈출과 함께 여 대행에게 첫 승을 안긴 IBK기업은행은 30일 페퍼저축은행에 3-2, 지난 4일 정관장에 3-0으로 승리한데 이어 이날 GS칼텍스에까지 3-0 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은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해 득점 부문 2위(910점)에 올랐던 빅토리아는 올 시즌 득점 부문에서 328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성공률(41.30%)과 후위공격 성공률(39.69%) 각 5위, 세트당 서브 3위(0.33개)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미들 블로커 최정민은 세트당 블로킹 2위(0.78개), 속공공격 성공률 5위(46.67%), 이동공격 성공률에서 8위(38.64%)에 이름을 올리며 빅토리아와 함께 공격을 이끌고, 이주아는 속공공격 성공률 8위(42.62%), 황민경은 시간차공격 성공률 12위(30.00%)를 기록하는 등 팀 승리를 돕고 있다.
또 IBK기업은행은 리베로 임명옥이 세트당 수비(7.49개)와 세트당 디그(5.88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리시브 효율 2위(42.02%)에 오르는 등 수비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여 대행은 “훈련 때부터 우리 선수들이 밝아졌다”며 “코트에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며 소통이 좋아진 것 같다”고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신창윤 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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