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와 합작법인 체제 종결…미 공장 독립 운영

이재호 기자 2025. 12. 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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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온이 미국 자동차 기업인 포드와의 합작법인 체제를 끝내고 미국 현지에 건설 중인 공장을 분할해 각자 자율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에스케이온은 미국법인 블루오벌의 테네시주 스텐튼 공장(생산 능력 45GWh)을, 포드는 켄터키 1(37GWh)·2(45GWh)공장을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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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루오벌에스케이(SK) 테네시 공장 전경. SK온 제공

에스케이(SK)온이 미국 자동차 기업인 포드와의 합작법인 체제를 끝내고 미국 현지에 건설 중인 공장을 분할해 각자 자율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에스케이온에 대한 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포드 쪽과 양사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에스케이(SK)의 구조를 재편하는 데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에스케이온은 미국법인 블루오벌의 테네시주 스텐튼 공장(생산 능력 45GWh)을, 포드는 켄터키 1(37GWh)·2(45GWh)공장을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하게 된다. 에스케이온은 내년 1분기 말까지 켄터키 공장 부지와 건물을 포함한 유형자산을 약 9조8862억원에 포드에 처분할 계획이다.

에스케이온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두고 “이번 합의는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사가 좀 더 자유롭게 생산제품과 생산량을 결정하는 전략적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업계에선 두 기업의 이번 결정이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략적 동맹’이 와해된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2021년 합작법인을 세울 당시 양사는 2025년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배터리 생산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에스케이온은 지난 3분기에 영업손실 1248억원을 기록해 2분기(영업손실 664억원)에 견줘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에스케이온은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판매량이 줄어든 포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완성차 기업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일부 생산 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 공정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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