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1마리 1,000원’ 비싼 붕어빵 대신 ‘냉동’ 먹는다
이런 누런 봉투, 기억하십니까?
겨울이면 이 안에서 항상 달콤한 냄새가 났죠.
여러분들의 봉투엔 뭘 담으셨나요?
화로에 구운 군밤일 수도 있고요.
바삭 촉촉한 붕어빵일 수도 있겠죠.
[윤영아/춘천시 온의동/KBS 뉴스/2021년 11월 : "(붕어빵) 맛있죠. 저도 학교 끝나고 사 먹었던 기억이…"]
혹은 붕어빵의 라이벌, 계란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시민/KBS '비디오 추적 놀라운 TV'/1998년 : "붕어빵은 붕어가 안 들어있는데, 계란빵은 계란이 들어있잖아요."]
겨울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길거리 간식을 먹는 재미가 있는데요.
종류도 무궁무진하죠.
[이만기/방송인/KBS '동네 한 바퀴'/2023년 1월 : "시장에 오면 호떡 하나 먹고 가야죠. 맛있습니까? (먹어봐야 알지.)"]
밀가루 반죽에 설탕과 견과류를 섞은 소를 넣고 고소하게 구워낸 호떡.
[부산 시민/KBS 'VJ특공대'/2016년 9월 : "7개 먹었는데 얼마입니까? (4,200원입니다.)"]
포장마차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따끈한 국물에, 한 꼬치, 두 꼬치 세며 먹는 어묵도 빠질 수 없죠.
하지만 언제부턴가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했던 길거리 음식을 부담 없이 사 먹던 시절이 지나갔습니다.
재료비와 인건비가 오르며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었다 보니, 천원 정도 값이 올라도 소비자들의 체감은 더 큽니다.
이 때문에 ‘가성비’를 앞세운 냉동 길거리 음식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데요.
몸값 오른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은 이미 냉동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됐고요.
팥붕, 슈붕, 초코·말차 붕어빵, 꼬리만 즐기는 꼬리 붕어빵까지 선택 폭이 넓어졌습니다.
[비비고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유튜브 '제당슈만' : "진한 말차의 풍미를 그대로 살렸는데요.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하고 쌉싸름한 말차향이 퍼져서 겨울 간식으로 딱 맞겠죠?"]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늘면서 붕어빵뿐 아니라 호떡, 계란빵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깊은 맛 내기 어려웠던 어묵 국물도 간편 육수로 해결되면서 집에서 꼬치 어묵까지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겨울 간식은 길거리가 아니라 집에서 직접 추억의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된 겁니다.
[KBS '2TV 생생정보'/지난달 : "아이들 입맛에도 좋고 저희도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니까 맛이 더 있고요."]
겨울이면 길가에서 들려오던 지글지글 소리, 김과 함께 피어오르던 그 추억의 냄새와 맛이 아쉬운 건 사실이죠.
한 번쯤 지갑을 열어 우리 주변 자영업자분들과 함께 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추운 겨울, 간편히 집에서 겨울 길거리 간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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