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성탄절 트리보며 이태리 미식을…CJ푸드빌 야심작 '올리페페' 가보니[리얼로그M]

차현아 기자 2025. 12. 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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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없이 생생하게 풀어내본다.

올리페페 매장 전경. /사진=차현아 기자.
오늘(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 새로 문을 연 CJ푸드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페페(OLIPEPE)'. 청계천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자리잡은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따스한 남유럽 이탈리아의 햇살 같은 색감을 담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돌로 된 매장 바닥부터 벽의 타일까지 곳곳에서 이탈리아 현지 골목 특유의 느낌을 살렸다.

올리페페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를 통해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포맷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탈리아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직접 가본 올리페페 매장은 약 170평, 156석 규모로 청계천이 보이는 창가와 부스석, 바 좌석, 단체 룸까지 다양한 형태의 좌석으로 구성돼있었다. 특히 매장 한가운데에 놓인, 화덕피자를 굽는 화덕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리페페 매장 한가운데 위치한 공간에서는 주문 즉시 화덕피자를 빚어 화덕에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제공=CJ푸드빌


통상 화덕피자 전문 레스토랑에서도 부엌의 가장 안쪽 벽면에 있는 경우가 많아 피자를 굽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이곳에서는 주문한 피자의 도우를 즉시 빚고 각종 토핑을 얹은 후 화덕에서 구워지는 전 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픈형 화덕과 주방에서는 나폴리 피자협회의 인증을 받은 '카푸토 밀가루'로 매일 직접 도우를 만든다. 그만큼 메뉴에 대한 자신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올리페페에서 내놓은 음식은 이탈리아 현지를 옮겨놓은 것 같은 인상을 줬다. 아페리티보(식전주)부터 안티파스티(전채 요리), 화덕피자와 파스타, 커피와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이탈리아식 미식 여정을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제24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1위 이형택 소믈리에가 메뉴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들을 직접 골라 페어링 완성도를 높였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재료 본연의 정직하고 풍부한 맛부터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섬세하게 설계했다"며 "음식과 함께 테이블 위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시작돼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이 이탈리안 브랜드 올리페페를 오픈하며 미디어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차현아 기자.


이날 현장에서는 올리페페의 시그니처 피자 '올리 올리베'와 파스타 '카치오 올리페페' 등을 맛볼 수 있었다. 올리 올리베는 이름에 걸맞게 큼직하고 탱글한 올리브 토핑이 풍성하게 올려져 있었다. 토핑으로 올린 올리브 종류만 그린, 블랙, 깔라마따 등 세 종류였다. 여기에 통마늘과 5가지 치즈가 함께 어우러져 감칠맛과 고소함이 입 안에 가득 퍼졌다.

카치오 올리페페는 치즈와 후추만으로 깊은 풍미를 살린 시그니처 파스타다. 원통형 파스타면 '지타(Zita)' 속에 스며든 치즈가 풍성한 고소함을 내다가 통 후추의 톡 쏘는 맛이 끝 맛을 개성있게 살렸다. 여기에 올리브 크럼블이 더해져 진한 풍미 속에 깔끔한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이날 먹물 뇨끼와 스트라치아텔라에 녹진한 바질 소스를 곁들인 메뉴인 '베르데 뇨끼'도 입맛을 사로잡았다.

후식으로 곁들인 포레누아 티라미수도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잘 표현됐다. 진한 쇼콜라 크림에 체리 콩포트를 올렸는데, 초콜릿의 달콤함 뒤에 따라오는 체리의 상큼한 맛이 '킥'이었다. 에스프레소 메뉴 역시 '리사르커피'와 협업한 것으로 에스프레소 피에노, 콘파냐 등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의 향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박보경 CJ푸드빌 외식 마케팅팀장은 "이탈리아 특유의 여유 있고 리듬감 있는 식문화를 한국에서 제대로 느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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