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이철우 지사 3선 도전…경북도지사 선거 연말부터 ‘후끈’

이혜림 기자 2025. 12. 11.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민선 8기 재정평가 및 성과 브리핑'에서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항암 치료가 잘 됐고, 의사들은 이를 기적이라고 한다"며 "기적으로 일으킨 이 몸을 도를 위해 바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의 3선 도전 공식선언으로,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가 연말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 “항암 기적, 이 몸을 경북과 국가에 바칠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민선 8기 재정평가 및 성과 브리핑'에서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항암 치료가 잘 됐고, 의사들은 이를 기적이라고 한다"며 "기적으로 일으킨 이 몸을 도를 위해 바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답했다. 현직 광역단체장 가운데 차기 행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 지사가 처음이다.

이 지사는 지난 5월30일 경북대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해 왔다. 이 지사는 "11월5일 CT 촬영 결과 (암 세포가) 모두 없어져 항암 치료를 마쳤고, 이제는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강화 치료를 하면 되는데, 이는 안동의료원에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도청에서 가진 '민선 8기 재정평가 및 성과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도청에서 '민선 8기 재정평가 및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암 치료가 잘 됐다"며 3선 도전 의사를 공식 확인했다. 문정화 기자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이 같은 '선제 선언'을 두고 건강이상설 등 주변의 잡음을 조기에 차단하는 한편, 최근 APEC 성공 개최 성과를 선거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의 3선 도전 공식선언으로,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가 연말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이 지사에 맞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5일 구미칠곡축협 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당 당원 연수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행사에는 구자근 도당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 300여 명이 자리했다.

최 전 부총리는 최근 '경북 경제 재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형 메시지와 특강을 통해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 역시 당 지도부로 활동하며 민주당을 향한 강경발언을 이어가며 보수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 모두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경쟁력 있는 잠재 후보로 평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시민 뜻에 따라 판단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지만, 출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시장은 포항시장 3선의 지방행정 경험과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강점으로 내세울 경우, 나름의 파급력을 가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시장은 내년 1월 초 대구지역 언론사를 차례로 방문해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측근들에 따르면 1월 말 시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은 당내 경쟁 초반, 이철우 지사의 우세 속에 김재원·최경환·이강덕 등 잠룡들이 추격하는 다자 경쟁구도의 판세를 점치고 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단일화 여부와 공천방식(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중), 경북 고유의 지역 구도 등이 변수로 크게 작용할 경우 판세가 흔들릴 여지도 분명히 있다는 것.

후보별 강점과 약점도 분명하다. 이 지사는 중앙무대 경험과 APEC 등 국제행사 개최 성과를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으나, 건강 문제는 여전히 부담이다. 최 전 부총리는 경제 전문성과 중앙 네트워크가 강점인 반면, '과거 논란'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보수 결집력을 갖고 있으나, 확장성이 리스크다. 이 시장은 현장형 행정력과 지역 기반이 강점이나, 도 단위 인지도과 조직력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3선 의원인 국민의힘의 송언석·김정재·이만희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권영세 전 안동시장·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잠재 후보군도 형성돼 있다.

이 지사의 3선 도전 선언이 신호탄이 된 가운데, 중량급 잠룡들의 본격 등판과 여론 변동성, 공천경쟁 등이 수면으로 드러나는 새해부터 경북도지사 선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